
빽가
1998년 데뷔해 어느덧 28주년을 맞은 코요태는 수많은 가수들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동안에도 한결같이 무대를 지키며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역시 2007년 창간 이후 19년 동안 이들의 웃음과 눈물, 변화와 성장을 가까이에서 기록해왔습니다. 창간 19주년을 맞아 코요태 세 멤버에게 28년이라는 시간을 버텨낸 힘과 서로를 향한 진심,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꿈을 들여다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코요태에서 신지와 김종민 사이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빽가는 음악부터 사진, 예능까지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때로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책임지면서도 멤버들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코요태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2004년 코요태 정규 6집 'Koyote.6'부터 합류한 빽가는 어느덧 20년 넘게 신지, 김종민과 호흡을 맞추며 최장수 혼성그룹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고 있다. 특히 뇌종양 투병이라는 큰 위기를 이겨낸 뒤에도 다시 무대로 돌아와 코요태의 한 축을 굳건히 지키며 남다른 팀워크를 보여줬다.
무대 밖에서는 또 다른 재능을 펼쳤다. 포토그래퍼로 꾸준히 활동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고, 각종 예능과 라디오에서는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코요태에서는 래퍼이자 든든한 멤버로, 자신의 삶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쉼 없이 달려온 셈이다.
가수와 방송인, 포토그래퍼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빽가는 엑스포츠뉴스 창간 19주년을 축하하며 서면 인터뷰를 통해 코요태와 함께한 시간부터 앞으로의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빽가는 "1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어올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로 대중에게 신뢰를 얻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소식 많이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엑스포츠뉴스의 창간 19주년을 축하했다.
이어 그는 지난 활동을 돌아봤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나 '우리도 정말 많이 달라졌구나'라고 느꼈던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니 서로를 이해하는 폭도 넓어지고, 차분하게 대화를 나누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예전보다 서로에게 여유가 생기면서 웬만한 문제도 대화로 순조롭게 풀어가게 되더라"라며 지난 시간만큼 성숙해진 자신들을 돌아보기도 했다.
또한 코요태의 30주년 계획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30주년에 정규앨범을 내고 싶다. 코요태의 음악을 기록하고 남긴다는 아카이브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빽가는 지난해 김종민의 결혼에 이어 올해 신지까지 결혼하면서 멤버 중 유일한 미혼으로 남게 돼 적지 않은 '결혼 압박'을 받았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는데, 이제 혼자 남게 되다 보니 이왕이면 비슷한 시기에 결혼해서 아이들도 비슷한 또래로 함께 지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빽가는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으로 코요태가 사랑받는 데 대해 멤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여자 멤버인 신지가 여러모로 불편하고 힘든 점이 많았을 텐데도 많이 양보하고 이해해준 덕분"이라며 코요태가 현재까지 사랑받는 이유를 꼽기도 했다.
그는 "신지가 저와 종민이 형의 부족한 부분도 잘 채워준다"며 "코요태의 경쟁력은 내부적으로 심각한 상황이 있었을 때도 팀이 해체하는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서로 노력했다는 점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빽가는 솔로 가수로도 꾸준히 활동 중인 만큼 향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일 년에 한 곡 이상 꾸준히 솔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음악뿐만 아니라 방송이나 유튜브 등 다양한 활동도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끝으로 빽가는 코요태의 최종 목표로 최소 40주년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처럼 멤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오래오래 코요태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며 "40주년을 넘어 그 이후에도 팬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사진 = 제이지스타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