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국제대회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 발생했다."
비에 젖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15일 7시30분 일본 나고야시 미즈호공원 럭비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15개 팀이 참여해 3개 팀이 있는 D조에 속한 한국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 한 조에 편성됐다.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모두 21세 이하 대표로 나서는 가운데, 한국은 주장이 된 이기혁(강원)을 비롯해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이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차출됐다.
더불어 유럽파가 9명인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로 4연패에 도전한다.
이민성호는 4-3-3 전형으로 나선다. 김준홍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최석현, 김지수, 신민하, 배현서가 수비를 구축한다. 중원은 이승원, 이기혁, 배준호가 지켰다. 측면 공격에 양현준과 엄지성, 최전방에 김명준이 출격했다.
국제 대회에서 뜻밖의 상황이 발생했다. 양국 대표팀 선수단 버스가 팀 호텔에서 경기장으로 향해야 하는데 미즈호 공원 내 럭비 경기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향한 것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국제대회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 발생했다”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양국 선수단은 축구 선수들임에도 운전기사들이 전혀 이를 인지하지 않고 미즈호 공원 내 야구장으로 향했다.
통상 선수단 버스는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 도착해 짐을 풀고 경기장을 돌아본 뒤,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워밍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한국과 카타르 버스 운전기사 모두 야구장에 집결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선수단 버스가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도착했다.
이로 인해 양국 선수단 모두 워밍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오후 7시 30분에 그대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기 지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기장을 비롯한 나고야시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수중전 역시 변수로 떠올랐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