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8)가 대타로 나서 안타를 신고했지만, 팀의 4연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직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3연전 스윕패를 당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조나 콕스(중견수)~브라이스 엘드리지(1루수)~셰이 위트컴(2루수)~터너 힐(지명타자)~브렛 해리스(3루수)~스캇 밴두라(우익수)~앤드류 니즈너(포수)~그랜트 맥크레이(좌익수)~크리스찬 코스(유격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는 우완 랜던 룹이었다.
홈 팀 세인트루이스는 토마스 수제이시(2루수)~이반 에레라(지명타자)~알렉 벌레슨(1루수)~조던 워커(우익수)~레오 버날(포수)~조슈아 바에즈(좌익수)~놀란 고먼(3루수)~메이신 윈(유격수)~네이선 처치(중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마운드에는 좌완 퀸 매튜스가 올랐다.
지난 샌디에이고와의 시리즈에서 13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이정후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7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7(520타수 144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 중반부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가운데 선취점은 세인트루이스가 뽑아냈다. 5회말 1사에서 수제이시와 에레라가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뒤이어 나선 벌레슨이 샌프란시스코의 바뀐 투수 레이버 산마르틴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워커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기회가 마련되더니 버날까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는 데 성공하며 세인트루이스가 2-0으로 앞서갔다.
샌프란시스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초 선두 타자 맥크레이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코스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고, 뒤이어 나선 콕스가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초에는 절호의 역전 기회까지 찾아왔다. 첫 두 타자인 위트컴과 힐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해리스가 희생 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 3루 찬스가 만들어졌는데, 이때 샌프란시스코 벤치가 꺼내든 대타 카드가 바로 이정후였다.
상대 선발 매튜스의 초구 낮은 93.7마일(150.7km/h) 싱커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독 시스템) 챌린지를 활용해 번복을 이끌어낸 이정후는 이후 3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5구째 낮은 84.4마일(135.8km/h)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짧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는 데 그쳤다. 3루 주자가 태그업하기엔 비거리가 짧았고, 대타 작전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후 니즈너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가 됐지만 맥크레이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절호의 득점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이정후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세인트루이스의 한국계 우완 마무리 라일리 오브라이언과의 맞대결이었는데, 이정후는 볼 두 개를 지켜본 뒤 존 안으로 들어온 95.1마일(153.0km/h)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완성했다.
이후 대타 드류 캐버너가 볼넷을 골라내며 동점 주자 이정후가 득점권인 2루를 밟았고, 오브라이언의 폭투 때 주자가 한 베이스씩 더 진루해 상황은 1사 2, 3루가 됐다.
그러나 맥크레이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코스까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는 데 그치며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1-2 패배로 마무리됐다.
선발 제외로 잠시 숨을 고른 이정후는 이날 두 차례 타석에서 안타 하나를 생산하며 지난 14일 샌디에이고전 5타수 무안타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만회했다.
한편 4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세인트루이스와 다시 맞붙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