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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최초 한 시즌 40홀드' 롯데 김태혁, 정든 마운드 떠난다…29일 부산 키움전서 700경기 출장 시상+은퇴 발표

기사입력 2026.09.15 15:25 / 기사수정 2026.09.15 15:25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보유한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우완 투수 김태혁(38·개명 전 김상수)이 17시즌에 걸친 프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롯데 구단은 15일 "오는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김태혁의 통산 700경기 출장 기록 시상 및 은퇴 발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태혁은 KBO리그에서 17시즌 동안 통산 700경기에 출전해 37승 50세이브 140홀드, 703탈삼진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한 베테랑 불펜 투수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한 김태혁은 이후 히어로즈와 상무, 키움, SK 와이번스와 SSG 랜더스 등을 거치며 오랜 기간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키움 소속이던 2019년에는 67경기에 등판해 56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5패 40홀드,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40홀드는 당시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으로, 김태혁은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 40홀드 고지를 밟은 투수가 됐다.

2022시즌을 끝으로 SSG를 떠난 뒤에는 롯데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023년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태혁은 베테랑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롯데와 1년 총액 3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하며 동행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오랫동안 사용했던 '김상수'라는 이름에서 '김태혁'으로 개명해 새로운 이름으로 현역 마지막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결국 정든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김태혁은 구단을 통해 "가장 먼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했던 지난 소속팀과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면서 자신이 거쳐온 팀과 관계자들을 향해서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라운드를 떠난 뒤에도 팬들에게 받은 응원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혁은 "비록 경기장은 떠나지만 경기장 밖에서 보내주셨던 관심을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롯데는 김태혁이 걸어온 17년의 발자취를 팬들과 함께 되돌아볼 예정이다. 오는 29일 키움전에 앞서 통산 700경기 출장 기록 시상식을 진행하며, 양 팀 선수단의 꽃다발 전달과 김태혁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 송출도 마련한다.

이어 김태혁이 직접 은퇴사를 낭독하며 사직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날의 상대는 김태혁이 자신의 이름을 KBO리그 역사에 남겼던 키움이다. 2019년 키움 유니폼을 입고 단일 시즌 40홀드라는 이정표를 세웠던 김태혁은 7년 뒤 사직에서 키움을 마주한 가운데 17시즌에 걸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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