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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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산업협의회 출범…2030년 매출 220조·수출 270억 달러 목표

기사입력 2026.09.15 12:52 / 기사수정 2026.09.15 12:52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게임·음악·드라마 등 콘텐츠 11개 협·단체가 한목소리로 2030년 매출 220조 원을 선언했다.

K-콘텐츠산업협의회는 1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K-컬처 400조·K-콘텐츠 220조 비전선포식'을 열고 2030년까지 콘텐츠산업 매출 220조 원, 수출 270억 달러, 종사자 75만 명, 기업 14만 6천 개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후원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전 창립총회를 열어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우승현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 회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하며 2025년 5월 발족 이후 이어온 임의 협의체를 공식 협의체로 출범시켰다. 게임·영화·드라마·음악·웹툰·출판·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전 장르 협·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산업 전체의 목표를 함께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30년 목표치는 2025년 매출 161조 5천억 원에서 연평균 6.4% 성장해야 닿는 수치다.

수출은 연평균 12.6% 성장을 목표로 잡아 매출 증가율의 두 배로 설정했다. 다만 협의회는 현재 방식으로는 달성이 어렵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전망에 따르면 현 예산 수준을 유지할 경우 2030년 매출은 205조 9천억 원에 그치고, 매년 10%씩 예산을 증액해도 215조 3천억 원에 불과하다.

협의회는 격차 해소를 위해 세제·금융·법제 세 축의 전환과 6대 공통과제를 제안했다.

영상·웹툰에 한정된 제작비 세액공제를 게임·음악·출판 등 콘텐츠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영국·프랑스·캐나다 등 12개국 이상이 게임 등 디지털콘텐츠 제작에 25~40% 세액공제를 시행하는 반면, 한국은 수출의 57.7%를 담당하는 게임과 수출 성장률 1위인 음악이 모두 지원 대상에서 빠져 있다.

이 외에 모태펀드 고도화, 유연근로제 개선, AI 전환 지원 및 저작권 프레임워크 구축, 문화바우처 1조 원 확대, 대통령 직속 K-콘텐츠위원회 설치 등을 함께 제안했다.

이재정 위원장은 "변화한 환경에서 실효성을 잃었거나 새로운 시도를 불필요하게 가로막는 제도가 없는지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필요한 입법과 예산, 제도 개선이 뒤따를 수 있도록 국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은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정부 예산안을 올해 대비 22.6% 증가한 규모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콘텐츠 전 장르 협의체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세운 220조 목표가 제도 개편 없이는 달성이 어렵다는 자체 진단을 내놓은 만큼, 국회와 정부가 어떤 후속 조치를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사진 = K-콘텐츠산업협의회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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