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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내년 MLB 계약? 장담 못해"…타율 0.126+OPS 0.359 '최악의 시즌', 美 매체도 고개 저었다

기사입력 2026.09.15 17:59 / 기사수정 2026.09.15 17:59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약 269억원) 계약을 맺으며 재기를 노렸던 김하성(30)이 최악의 시즌을 보내면서 미국 현지에서도 냉정한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급기야 올 시즌 부진이 이어질 경우 다음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계약마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까지 등장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는 15일(한국시간) "애틀랜타의 2000만 달러 유격수가 OPS(출루율+장타율) 0.365(보도 이후 0.359로 하락)라는 '믿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김하성의 올 시즌 부진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이보다 더 좋지 않은 공격력을 본 적이 있는가"라고 운을 뗀 뒤 "김하성이 2026년 온갖 좋지 않은 이유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하성은 지난겨울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새로운 출발에 나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5일 기준 125타석에서 타율 0.126, 출루율 0.224, 장타율 0.135에 그치고 있다. 삼진율도 25.2%에 달한다.

시즌 출발부터 꼬였다. 김하성은 비시즌 국내에서 빙판길에 넘어져 오른손 중지 힘줄을 다쳤고, 이 여파로 정상적인 스프링 트레이닝을 보내지 못했다. 최근 2년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데 이어 또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현지의 평가는 냉정하다. '블리처 리포트'의 케리 밀러는 김하성을 올 시즌 애틀랜타에서 '투자 대비 가장 좋지 않은 선수'로 평가했다.

밀러는 김하성이 지난 1일 3타수 3안타를 기록하고 이튿날 시즌 첫 장타인 2루타를 기록하기 전까지는 지금보다도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근 2년간 여러 차례 큰 부상을 겪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2023~2024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28홈런과 60도루를 기록했던 바로 그 선수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고 혹평했다.



문제는 부진의 여파가 올해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스포팅 뉴스는 "김하성이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내년 개막 전까지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내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하성이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반등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전에 선뜻 개막 로스터 자리를 보장할 구단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샌디에이고에서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정상급 수비력에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장타력, 20도루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주루 능력까지 갖추며 가치를 끌어올렸던 김하성에게는 가혹한 현실이다.

특히 2023년에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하며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인정받았지만, 불과 몇 년 만에 자신의 빅리그 생존 여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당장 올가을도 장담할 수 없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포스트시즌에서 공격력 반등에 성공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스포팅 뉴스는 "그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을지 여부 역시 또 하나의 중대한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때 공수주를 두루 갖춘 정상급 내야수로 평가받으며 몸값을 끌어올렸던 김하성.

그러나 2000만 달러를 받고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지 불과 한 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로스터 진입은 물론, 내년 메이저리그 계약마저 장담할 수 없다는 냉정한 평가와 마주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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