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 방'에 역대 최고액인 550만 달러(약 74억2000만원)를 벌었지만 7살 연상 여자친구는 우승 현장에 없었다.
독일 테니스 스타 알렉산더 즈베레프(29)가 US 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과 함께 역대 최고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4일(한국시간) "소피아는 뉴욕에 없었다. 소피아 토말라(36)는 귄터 야우흐와 함께 즈베레프의 결승전을 시청했다"며 남자친구의 우승 순간을 멀리서 지켜본 토말라의 사연을 전했다.
즈베레프는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 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벤 셸턴(미국)을 3-1(6-3 7-6 5-7 6-2)로 꺾고 우승했다. 이날 승리로 그는 지난 6월 프랑스 오픈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즈베레프가 받은 상금은 무려 550만 달러다. 이는 테니스 역사상 단일 대회 우승자에게 지급된 역대 최고액이다.
올해 US 오픈은 총 선수 보상 규모를 역대 최대인 1억800만 달러(약 1457억원)로 책정했다. 지난해 9000만 달러(약 1214억원)보다 무려 20% 증가한 규모다. 앞서 정상급 선수들이 그랜드슬램 대회를 상대로 수익 배분 확대와 복지 개선 등을 요구해온 가운데 US 오픈은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을 역대 최고인 550만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즈베레프가 74억원이 넘는 거액을 거머쥐는 순간 그의 연인 토말라는 업무 일정 때문에 뉴욕이 아닌 독일에 있었다.
독일 유명 배우 겸 모델, 방송인인 토말라는 2012년 독일판 '플레이보이' 표지를 장식한 이력이 있으며, 2021년부터 7살 연하인 즈베레프와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토말라는 즈베레프가 US 오픈 결승전에서 뛰는 순간 베를린 공항에서 쾰른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비행기까지 지연되자 함께 있던 독일 유명 방송인 귄터 야우흐와 여행가방 위에 아이패드를 세워놓고 결승전을 지켜봤다.
토말라는 "비행기가 지연돼 아이패드를 여행가방 위에 올려놓고 보기 시작했다"며 "그랜드슬램 결승을 보면서 이렇게 침착했던 적은 없었다. 아마 야우흐의 아우라 때문일 것"이라고 웃었다.
이어 "당연히 그가 정말 기쁘다. 즈베레프가 그랜드슬램에서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도 차지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토말라는 또한 SNS에 파리와 뉴욕의 명소를 합친 이미지를 올리며 "그가 또 해냈다"고 남자친구의 우승을 축하했다.
사진=토말라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