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7 14:16
스포츠

"뱀파이어 아냐? 눈부시고 너무 이쁘다" 39세 샤라포바 등장에 전세계 감탄…20년 전 US오픈 우승 때 그대로→리바키나 트로피 주며 '주인공 스포트라이트'

기사입력 2026.09.13 16:53 / 기사수정 2026.09.13 16:5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딱 20년 전 US 오픈 정상에 올랐던 테니스 전설 마리아 샤라포바가 이번에는 시상자로 다시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과거 자신이 들어 올렸던 바로 그 US 오픈 우승 트로피를 새로운 챔피언에게 직접 건네면서 특별한 장면을 연출하며 화제를 모았다.

외신은 2006년 외모가 그대로라는 평가까지 내리며 깊은 인상을 표시했다.

여자 테니스 세계 2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스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US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던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시간 21분 혈투 끝 2-1(6-4 5-7 6-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리바키나에게 이번 US 오픈 우승은 처음이다. 동시에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이기도 하다. 그는 앞서 2022년 윔블던과 2026년 호주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호주 오픈에 이어 US 오픈까지 차지하면서 리바키나는 사발렌카를 제치고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르게 됐다. 앞서 정친원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다음 주 세계 1위 자리를 확보한 상태였다.



경기 결과와 함께 눈길을 끈 것은 시상자 샤라포바의 등장이었다.

리바키나가 팀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뒤 샤라포바가 코트에 올라왔다. 그리고 주얼리 회사 티파니엔코가 디자인한 챔피언십 트로피를 직접 리바키나에게 전달했다.

리바키나는 트로피를 머리 위로 들어 올렸고,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불꽃이 터지며 우승을 축하했다.

이날은 샤라포바가 US 오픈 우승을 차지한 지 정확히 20년이 되는 날이었다.

샤라포바는 2006년 US오픈 결승에서 쥐스틴 에넹을 6-4 6-4로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그의 나이는 19세였으며, US 오픈 우승은 샤라포바가 선수 생활 동안 차지한 5개의 메이저 단식 타이틀 가운데 두 번째였다.



이날 샤라포바는 경기 전부터 관중의 시선을 끌었다.

영국 '선데이 가디언'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미국의 가수 겸 배우인 패리스 힐튼과 함께 아서 애시 스타디움의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고, 중계 카메라에도 여러 차례 포착됐다.

샤라포바는 가브리엘라 사바티니, 제니퍼 캐프리아티 등 테니스계의 또 다른 스타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특히 20년 전 US 오픈 정상에 올랐던 당시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 화제가 됐다. 매체는 "샤라포바의 외모와 존재감은 테니스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며 변하지 않은 샤라포바의 미모를 언급했다.

샤라포바에 대한 깊은 인상은 다른 나라에서도 나왔다. 중국 매체 넷이즈도 샤라포바의 등장을 주목하며 "39살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외모"라고 칭찬했다.

팬들은 "여전히 이쁘다", "러시안 뷰티 명성 그대로", "시상식 주인공이 바뀐 것 같다", "뱀파이어 아닌가?"라는 칭찬을 온라인에서 쏟아냈다.



한편, 샤라포바는 2020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선수 생활 동안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36회 우승을 기록했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윔블던, US오픈,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을 모두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랜드슬램 5회 우승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뒤로하고 코트를 떠난 이후에도 샤라포바는 테니스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과 미디어 활동 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팟캐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2025년에는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