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로그가 6실점 부진 뒤 글러브를 내던지는 장면으로 주목받았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대량 득점 지원에도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한 아쉬움이 컸을 것으로 바라봤다.
두산은 지난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을 치러 9-10으로 패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6위 NC에 2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두산은 1회초 김휘집에게 선제 3점포를 맞아 3실점으로 흔들렸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1회말 네 타자 연속 적시타의 응집력을 앞세워 5-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회말 양의지의 추가 적시타로 6-3까지 도망갔다.
두산 선발 투수 잭로그는 1회 3실점 뒤 4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순항했다. 5회초에도 1사 뒤 1루 견제사로 2아웃을 잡아 무난히 승리 요건을 충족하는 듯했다. 하지만, 잭로그는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휘집에게 다시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이어 박건우에게도 동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6실점 기록 뒤 5회를 매듭지었다.
이날 중계 방송사 화면에서 잭로그는 5회 종료 뒤 더그아웃 뒤편에서 몇 차례 글러브를 강하게 패대기치는 장면이 잡혀 눈길을 끌었다.
두산은 6회초 불펜진이 4실점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졌다. 6회말 1득점 뒤 8회말 2득점으로 한 점 차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한 점 차 석패를 맛봤다.
김원형 감독은 1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5회초 2아웃을 견제사로 잡는 순간 이번 이닝은 됐다 싶었다. 2아웃에 어떻게 바로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 그때까지 교체 고민이 전혀 없다. 이후 맞아 나가면서 준비를 시작했던 것"이라고 되돌아봤다.
글러브를 패대기친 잭로그의 행동에 대해 김 감독은 "나는 그 장면을 직접 못 봤다. 인성이 좋은 선수라 그런 표현을 안 하는 스타일인데 어제는 본인이 화가 많이 났다고 하더라. 중요한 경기에서 모처럼 6득점이 나왔는데 그걸 지키지 못했다. 스스로 자책감이 컸을 것"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한편, 두산은 13일 NC전에서 박찬호(유격수)~조수행(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유니오 세베리노(지명타자)~강승호(1루수)~안재석(3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NC 선발 투수 토다와 맞붙는다. 두산 선발 투수는 최민석이다.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전에 승리를 많이 벌어놓고 싶었는데 공교롭게 우리가 쫓기게 되는 상황이 됐다. 그래도 최근 10경기 정도 하는 동안에 너무 이제 팀 흐름이 바닥이니까 다시 한번 선수들이 힘내서 올라올 시점이 되지 않았나 라고 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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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