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코리안더비가 경기 막판 짧게 이뤄졌지만, 찜찜한 결말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하루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지만, 또 정면 타구 불운에 울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송성문은 교체 출전 뒤 한 타석을 소화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삼진에 그쳤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79를 유지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드류 길버스(중견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브라이스 엘드리지(1루수)~조나 콕스(2루수)~터너 힐(좌익수)~이정후(우익수)~셰이 위트컴(3루수)~드루 캐버노(포수)~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우완 마이클 킹과 맞붙었다.
이에 맞선 샌디에이고는 페르나도 타티스 주니어(2루수)~더스틴 해리스(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잭슨 메릴(중견수)~오스틴 헤이즈(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사마드 테일러(좌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좌완 세사르 페르도모와 상대했다. 송성문은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의 몫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선두타자 길버트의 좌전 안타 뒤 후속타자 데버스가 비거리 124m짜리 우월 선제 2점 홈런을 때려 먼저 리드를 가져왔다.
곧장 반격에 나선 샌디에이고는 2회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해리스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이정후는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임했지만, 킹의 5구째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후속타자로 나선 위트컴이 비거리 130m짜리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부터 7회초까지 5이닝 연속 실점으로 3-7 역전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메릴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은 뒤 4회초 해리스에게 역전 희생 뜬공을 내줬다.
이정후는 4회말 2사 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크로넨워스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6회초 타티스 주니어에게도 비거리 13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졌다. 7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도 3루수 위트컴의 허망한 포구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정후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임했다. 7회말 수비를 앞두고 송성문이 2루수 대수비로 교체 투입됐다. 이정후는 킹의 초구 86.9마일(시속 약 139.9km) 체인지업을 노려 깔끔한 중전 안타를 날렸다. 2경기 만에 다시 안타 생산 재개. 하지만, 후속타자 위트컴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은 없었다.
추격에 나선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캐버노의 솔로 홈런과 길버트의 2점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송성문은 9회초 2사 2, 3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송성문은 바뀐 투수 우완 카슨 시모어와 대결해 볼 3개를 먼저 지켜봤다. 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는 9회말 1사 뒤 마지막 타석에 임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우완 메이슨 밀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100.8마일(시속 약 162.2km) 포심 패스트볼을 노려 쳤지만, 중견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아웃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6-7 한 점 차 석패를 당했다. 반대로 샌디에이고는 한 점 차 승리로 6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80승68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3위) 경쟁을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