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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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마무리가 꿈이었는데…" 프로 8년 만에 드디어 10SV 시즌, 실력 만개했다 "상황 연연 않고 던질 것"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9.13 11:02 / 기사수정 2026.09.13 11:02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비록 시작은 늦었지만, 실력이 만개하자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고 있다.

전사민(NC 다이노스)이 꿈에 그리던 마무리투수 자리에 오른 후, 프로 8년 만에 마침내 한 시즌 10세이브를 해냈다. 

전사민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팀이 9-7로 앞서던 9회말 등판했다. 

첫 타자 심우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전사민은 최인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문현빈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으나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2아웃을 잘 잡은 전사민은 강백호에게 낮은 직구를 던졌다가 오른쪽 2루타를 맞아 2, 3루 위기에 빠졌다. 자칫 동점이 될 수 있던 상황, 전사민은 8구 승부 끝에 노시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전사민은 3연투였음에도 최근 감이 좋은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전사민은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2019년 프로 입단 후 8시즌 만에 이뤄낸 쾌거였다. 시즌 중간부터 클로저 자리를 맡은 그는 마침내 두 자릿수 세이브를 해냈다. 

다음날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전사민은 "시즌 중간부터 마무리를 들어갔는데, 두 자릿수 세이브를 생각 안 할 수 없었다"며 "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기록을 보다 보니 9세이브를 하고 한번 봤다"고 고백했다. 

특히 꿈에 그리던 보직을 받은 후 해낸 기록이어서 더 의미가 있었다. 전사민은 "모든 기록이 다 중요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마무리가 또 꿈이었기 때문에 그걸 실현하는 마음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상황은 분명 다르겠지만, 실질적으로 결국 마운드에서 던지는 건 똑같다"며 "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언제 나가든 내 공을 똑같이 던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10세이브를 거뒀던 날, 전사민은 3연투를 감행했다. 그는 "마무리라는 보직이 언제 상황이 올지 알 수 없다. 그래서 3연투에 연연하지 않았다"며 "작년에 했던 경험도 있고 해서 큰 부담감 없이 던졌다"고 얘기했다. 

프로 입단 후 좋은 신체조건(신장 194cm)를 바탕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전사민은 첫 6년 동안 1군 34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러다 팀 동료였던 하준수가 알려주고, 2023년 MVP 에릭 페디에게 활용법을 배운 투심 패스트볼이 위력을 발휘하며 지난해 1군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그는 74경기에서 7승 7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고, 팀의 막판 9연승과 가을야구 진출을 도왔다. 

올해도 전사민은 61경기에서 6승 6패 10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95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면서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와 비교한 전사민은 "타자들이 득점지원을 잘해주고 있고, 그렇게 버티다 보니 불펜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에 잠재력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작년 나처럼 경험이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9월이 되면서 진짜 다른 사람들처럼 자리를 찾았다"고 얘기했다. 

전사민은 "팀의 분위기가 하나로 단단하게 잘 뭉쳐 있어서,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개개인이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도 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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