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경기를 다 소화하지 못했다.
카스트로는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14차전에서 4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카스트로가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이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김)선빈이의 상태가 조금 그렇다고 하더라. 카스트로가 2루 수비 연습도 해왔고 상황이 바뀌면 다시 카스트로를 1루로 보내도 된다"며 카스트로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첫 타석부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등장한 카스트로는 SSG 선발 이준기의 초구 143km/h 직구에 오른쪽 다리를 맞았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으나 계속 경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스트로는 3회말 1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이준기의 5구째 126km 포크볼을 잡아당겨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그런데 2루에 도착한 뒤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구단 트레이너가 그라운드로 나와 카스트로의 몸 상태를 살폈다. 결국 KIA는 대주자 이호연을 투입했다.
카스트로는 병원 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할 계획이다. KIA 관계자는 "카스트로는 우측 무릎 외측부 타박에 의한 통증으로 현재 아이싱을 하고 있다"며 "구단 지정병원인 광주센트럴병원으로 이동한 뒤 X-ray 및 CT 검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스트로는 이날 경기 전까지 78경기에서 316타수 104안타 타율 0.329, 15홈런, 68타점, 출루율 0.366, 장타율 0.557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김도영을 코뼈 골절상으로 잃은 KIA로서는 카스트로의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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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