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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감독, 정우성 눈물에 놀랐다…"그렇게 진심으로 연기할 줄은"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6.09.10 12:37 / 기사수정 2026.09.10 12:37

정우성
정우성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암살자(들)' 정우성, 박정민에 대해 허진호 감독이 이야기했다. 

1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

작품은 배성우, 엄지원, 박지환, 박훈, 류혜영, 장률, 최유리, 류경수, 김대명, 심은경, 박해준, 박성훈, 오정세, 신현빈, 정우성, 엄태웅, 오달수 등 화려한 특별출연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허 감독은 특별 출연이 몰입을 해칠 수도 있지 않냐는 우려에 "저도 (특별 출연이 많은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나왔을 때 배우에 더 집중되는 부분도 생긴다. 고민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영일(이민호)의 형이자 한 회장 역의 정우성을 언급하면서 "이 인물은 70년대에 역사적 시간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얘기 해주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정우성 배우가 그렇게까지 눈물을 글썽이며 진심으로 연기할 줄 몰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잊혀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인물들이 한 번 나와도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대신 캐릭터에 대해서는 짧아도 두 번, 세 번 만나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는 '배우 보는 맛이 있네'라고 생각했다. 보는 분에 따라서는 왜 이렇게 많은 배우들이 나오지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민
박정민


특히 작품의 핵심이 되는 문태광 역은 박정민이 맡았다. 박정민은 대사 하나 없지만 장면마다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박정민은 '파수꾼' 때 보고 놀랐다. 굉장히 인상 깊었다.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하지?' 싶었다"며 "문태광 역을 누가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제일 무게가 있고 비중이 있어야 하는데 출연 분량은 많지 않아서"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짧은 분량이지만 이런 느낌을 잘해줄 배우가 박정민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굉장히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캐릭터에 대해서는 "저도 어려웠다. 이 인물은 단정보다 '왜 그랬을까'라고 질문했다. 질문을 안고 들어갔다. 박정민 배우는 답을 가지고 했을 수도 있지만 질문도 많았다. 모호성을 갖는 것이 이 인물에 맞지 않을까 생각해 계속 질문만 했다"며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설명했다.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또한 작품은 문태광(문세광)에게 공범이 있었다는 가정을 취하고, 한 인물이 그의 재판을 바라보며 미소 지으며 끝난다. 그에 대해 "다큐멘터리를 기반으로 한 허구"라면서도 "사람들이 쫓고 있는 인물이 없이 끝나기에는 영화적으로 너무 공허했다. 결론은 열어놨지만 표현은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암살자(들)'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하이브미디어코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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