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황동하가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황동하는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3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황동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98에서 5.16으로 상승했다.
황동하는 1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2회초 선두타자 블레인 크림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으며 주춤했다. 3회초에는 김주원에게 투런 홈런을 내줬다.
결국 KIA는 0-3으로 끌려가던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동하를 내리고 김태형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황)동하가 초반에 안 좋거나 흔들리면 바로 바꿀 생각"이라며 "그래서 (김)태형이도 어제(8일) 쓰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KIA는 불펜진과 타선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4-5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1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KIA의 시즌 성적은 66승54패2무(0.550)가 됐다. 황동하는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황동하는 불펜으로 2026시즌을 시작했지만 4월 말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특히 5월 한 달간 5경기에서 30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 평균자책점 1.48로 활약해 팀에 큰 힘을 보탰다.
군 입대까지 미뤘다. 황동하는 2026년 국군체육부대(상무) 3차 체육특기병 1차 전형에 합격했으나 상무 지원을 취소하고 한 시즌 더 뛰기로 결정했다. 당시 KIA 관계자는 "황동하는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군 입대를 미루고 1년 더 뛰기 위해 상무 지원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6월 이후 황동하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특히 황동하는 8월 이후 4경기에서 13이닝 2패 평균자책점 9.69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이후에는 단 한 차례도 QS를 추가하지 못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도 반등하지 못했다는 점이 KIA로서는 더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황동하는 7월 올스타 휴식기, 지난달 폭염 브레이크를 통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이번 등판 역시 지난달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주 만의 실전 등판이었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KIA로서는 어떻게든 해법을 찾아야 한다. 이범호 감독이 황동하에게 계속 선발 기회를 줄지, 아니면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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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