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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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연수입 20만원 시절 회상..."5천만원 빚 갚는데 13년 걸려" (유퀴즈)[전일야화]

기사입력 2026.09.10 08:05

오수정 기자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유퀴즈'에서 이정은이 동료들에게 빌린 돈을 갚는데 무려 13년의 시간이 걸렸음을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29년의 무명을 견디고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이정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은은 주윤발이 롤모델이라면서 "고등학교 3학년 때 영화 '영웅본색'과 주윤발에 빠져서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부모님의 반대를 피하기 위해서 연기가 아니라 연출을 공부하겠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래서 연출 전공으로 갔고, 연기와 병행을 했다"고 떠올렸다. 

지금은 누구보다 바쁘게 배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정은이지만 그도 배우를 그만두려고 했던 순간이 있었다고. 

이정은은 "아버지께서 몸속 궤양으로 혈액의 2/3정도의 큰 출혈이 있었다. 굉장히 위중하셨었다.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연극을 관둬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연수입이 20만원이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 병간호 중에 설경구 선배님이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멤버를 찾는다면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저를 故김민기 선배님한테 소개를 해줘서 '학전'과의 연인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또 이정은은 빚더미에 앉았던 때도 이야기했다. 이정은은 "연기 훈련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직접 극단을 만들었는데, 작품을 말아먹었다. 경험이 충분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관객이 없을 줄 몰랐다"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근데 함께하던 연출가 분이 작품을 만들다가 도중에 갑자기 사라져서 제가 전부 떠안게 됐다. 그래서 빚이 5천만원이 생겼다"면서 이후 우현, 신하균, 지진희 등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모두가 흔쾌히 돈을 빌려줬다고 했다. 

하지만 그 돈을 갚는데 무려 13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이정은은 "돈을 빌릴 때는 빨리 갚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안되더라. 그래서 녹즙 배달, 마트에서 간장 판매, 호텔 서빙 같은 아르바이트를 정말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13년만에 동료들에게 빌린 돈을 갚은 이정은은 "제가 돈을 갚을 때 다들 놀라더라. 너무 시간이 흘렀으니까. 근데 중간에 돈이 생기면 조금씩 계속 보냈었다. 제가 잊지 않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려고 계속 연락을 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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