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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한동안 방송가에서 뜸했던 이들의 이름이 나란히 소환됐다. 반가운 복귀 소식이 아닌 '음주운전' 혐의로다.
방송인 이혁재와 팝아티스트 겸 방송인 낸시랭이 하루 차이로 음주운전 혐의에 휩싸였다. 과거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누비며 활발하게 활동했던 두 사람인 만큼, 오랜만에 대중의 이목이 쏠린 소식이 음주운전이라는 점에서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이혁재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혁재는 지난 8일 오후 10시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측정한 이혁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 이상 0.08% 미만으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혁재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집 앞 300m 거리에서 지인들과 밥을 먹다가 술을 두 잔 정도 마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귀가 중 떨어진 휴대전화를 줍기 위해 몸을 숙이는 과정에서 브레이크에서 발이 떨어졌고, 차량이 앞으로 움직이며 오토바이 후미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냥 걸어갈 걸 후회하고 있다. 앞으로는 절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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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재는 한때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높은 인지도를 쌓았으나 2010년 룸살롱 종업원 폭행 사건에 휘말린 뒤 방송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금전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2015년 지인에게 빌린 2억 원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소됐다가 고소 취하로 사건이 마무리됐으며, 2017년에는 전 소속사로부터 빌린 돈을 변제하지 않아 제기된 민사소송에서 패소했다. 2억 원 이상의 세금을 체납해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력도 있다.
지난해에도 3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월에는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심사위원 명단에 포함되면서 과거 논란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그리고 약 6개월 만에 그의 이름이 다시 대중 앞에 등장한 이유는 음주운전 혐의였다.
하루 앞선 8일에는 낸시랭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낸시랭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낸시랭은 이날 오전 3시 45분께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보도를 통해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고 알려졌으나, 소속사 메가톤엔터테인먼트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만취는 아니었다"며 일부 보도 내용과 사실이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낸시랭은 사고 전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샴페인 1~2잔 정도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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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역시 과거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에 활발하게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이었다. 특히 2017년 왕진진과의 결혼 발표 이후 상대의 신상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낸시랭은 이듬해 왕진진으로부터 폭행과 감금, 협박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두 사람은 2021년 이혼했다.
이후 방송보다는 작가 활동에 무게를 두며 이전에 비해 대중매체 노출이 줄었다. 지난 1월에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결혼정보회사를 방문하고 소개팅에 나서는 모습을 공개하며 근황을 알렸고, 최근에는 초대 개인전 '플레이'(PLAY)를 개최하는 등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을 이어왔지만, TV를 통해 활발하게 얼굴을 비추던 과거와 비교하면 대중과의 접점은 뜸해졌던 두 사람이다. 그런 이들의 이름이 불과 하루 차이로 음주운전 혐의와 함께 다시 크게 오르내리게 됐다.
더욱이 두 사람 모두 음주량과 관련해 '1~2잔'을 언급했다. 그러나 마신 양이 적다는 설명과 별개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는 사실 자체가 이번 논란의 핵심이다. 특히 이혁재의 경우 실제 오토바이 추돌 사고까지 발생했다.
오랜만에 전해진 이름 뒤에 따라붙은 수식어가 '근황'이나 '복귀'가 아닌 음주운전이었다. 한때 안방극장을 누비며 대중에게 익숙했던 두 사람의 씁쓸한 근황에 다시 한번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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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