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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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까진 필요 없을 것 같다고 했는데…" 12억 외인 부상 이탈, 사령탑도 답답하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9.09 18:28 / 기사수정 2026.09.09 18:28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초음파 검사에선 크게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니까 마음속으로는 한 열흘 정도 있으면 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올 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와 총액 90만 달러(약 12억원)에 계약한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그런데 지난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1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병원 검진상으로는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선수는 몸 상태에 불편함을 느꼈다.

당시 이호준 NC 감독은 "병원에 가서 찍었는데 이상이 없는데,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 2023년에도 이런 느낌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검사할 수 있는 건 다 했는데 나온 게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테일러는 8일 오후 MRI 검진을 통해 오른쪽 어깨 극상근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결국 NC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테일러에 대한 부상자 명단 등록을 신청했다.

이 감독은 9일 광주 KIA전에 앞서 "테일러는 6주간 쉬어야 한다. 그전에 초음파 검사에서는 크게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니까 마음속으로는 한 열흘 정도 있으면 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처음에는 MRI까지는 찍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했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서 한 번 MRI를 찍어보자고 했는데 거기서 문제가 발견됐다"며 "본인도 언제쯤 가능하겠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마음속으로는 13일, 늦으면 15일 정도에는 등판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13일과 15일 모두 안 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NC는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해 테일러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다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이 감독은 "이름도 못 들어봤다. 지금 접촉하고 있다는 이야기만 들어봤다"며 "드류 버하겐 때 초고속으로 영입했고, 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선수와 접촉하면 바로 (계약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다른 팀에서 뛰었던 선수는) 지금 있어봐야 오스틴 보스(전 삼성 라이온즈) 한 명 정도다. 후보군에는 있지 않을까 싶다. 내게 보고가 올라온 건 없다"고 전했다.


마땅한 대체 선발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호준 감독은 "준비는 하고 있었다. 송명기, 원종해, 김태경 이렇게 3명의 대체 선발로 가려고 했다"면서도 "아무래도 무게감은 조금 떨어질 수도 있다. 불펜진이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유독 올해 투수 쪽에서 부상자가 많았기 때문에 C팀(2군)에서 더 이상 올라올 선수가 없었다. 이 선수들(송명기, 원종해, 김태경)이 마지노선"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대체 선발로 뛴 (김)녹원이, (목)지훈이가 수술을 받아서 대체 선발 요원이 거의 다 빠졌다. 신민혁도 빠졌다"며 "안정된 선발이 있으면 좋겠다. 한 주에 세 차례 불펜데이를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황동하를 상대하는 NC는 김주원(유격수)~최정원(중견수)~박민우(2루수)~블레인 크림(1루수)~김휘집(3루수)~박건우(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김형준(포수)~천재환(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정원이 2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은 송명기다. 이호준 감독은 "(송)명기는 60구까지 던질 수 있다. 그 이후 불펜투수들이 나올 것"이라며 "내일(10일)은 라일리 톰슨이 선발로 나가니까 길게 끌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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