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11번의 맞대결에서 단 2승밖에 거두지 못한 KIA 타이거즈가 이번에는 아쉬움을 만회할까.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12차전을 치른다. 양 팀 선발은 NC 송명기, KIA 황동하다.
KIA는 66승53패2무(0.555)로 4위에 올라 있다. 3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0.5경기 차다.
KIA는 올 시즌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고전한 반면 중위권, 하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는 비교적 좋은 기억을 남겼다. 하지만 유독 NC를 상대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11차례 맞대결에서 2승9패에 그쳤다. NC전 팀 타율도 0.223으로 9개 구단 상대 성적 가운데 가장 낮다.
KIA는 지난 1~2일 창원 NC전에서도 2연패를 당하면서 NC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1일 선발 제임스 네일에 이어 2일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까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KIA가 두 경기에서 뽑아낸 점수는 단 4점이었다.
KIA는 3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아직 NC와의 맞대결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출 수 없다. KIA는 9~10일 광주에서 NC와 2연전을 치른 뒤 19~20일 창원NC파크에서 다시 NC를 만난다. 3일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사령탑도 답답하기만 하다. 이범호 감독은 "점수를 확 한 번 내야 (안 좋은 흐름이) 깨지는데 대등하게 가면 또 뭔가 느낌이 안 될 것 같다. 그러면 안 좋은 상황이 되는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상대도 KIA를 상대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다. NC 내야수 김주원은 "경기를 하다 보면 흐름이 우리 쪽으로 넘어왔던 것 같다"며 "워낙 KIA 타선이 강하니까 수비할 때 많이 긴장됐고 점수를 많이 줄 것 같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이상하게 지고 있어도 크게 의식하진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KIA로서는 NC전 열세를 계속 끊어내지 못한다면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더구나 KIA는 13일까지 휴식일 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또 NC를 상대로 분위기가 가라앉는다면 그 여파가 다음 경기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KIA가 지긋지긋한 NC전 6연패를 끊고 'NC 포비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