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게임·AI 인재 발굴을 위한 해커톤 'NAN 2026'이 성료했다. 행사를 마친 NHN은 발굴한 전문 인력과 함께 AI를 활용한 게임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8일 엔에이치엔(이하 NHN)은 게임·AI 인재 발굴을 위한 채용 연계형 해커톤 행사 '넥스트 AI 네트워크 2026(Next AI Network 2026, 이하 NAN 2026)'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NAN 2026'은 AI의 다음 단계를 설계할 게임 인재를 찾기 위해 기획한 해커톤 행사다.
이 행사는 최근 NHN이 전사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AI 주도 업무 혁신 내재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했다.
이에 모집 단계부터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신청 페이지는 오픈 첫날부터 방문자 15만 명을 돌파했으며, 신청 마지막 날인 8월 10일에는 접수가 더 몰려 약 59대 1의 본선 진출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전 과제 심사 이후 선발된 10개 팀은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경기 판교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본선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참가자들은 첫날 오후 3시부터 48시간 동안의 개발 일정에 나섰다. 본선의 현장 미션은 팀별로 배정된 소재 키워드 1개(시간, 영역, 연결, 감각, 물리 법칙), 기능 키워드 1개(합체, 교환, 성장, 제한, 반전, 예측, 분해, 수집, 복제, 운), 공통 주제어 '2026년'을 조합한 콘셉트에 맞게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재 키워드는 추첨을 통해 배정됐으며, 기능 키워드는 1일 차 자정까지 자유롭게 선택했다. 키워드 해석과 반영 방식은 참가자들에게 자율적으로 맡겨졌다.
심사는 NHN 게임사업부문 임원 6명과 개발·서버·사업·아트 등 각 분야 실무진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15명이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2일 차 중간 점검에서 개발 현황을 점검했으며, 마지막 3일 차에는 각 팀당 20분씩 진행한 발표·시연을 바탕으로 AI 활용 능력, 완성도, 창의성, 키워드 구현 정도를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2026년, 영역, 예측 키워드를 조합한 서유기 팀의 '도플갱어'가 선정됐다. '도플갱어'는 3대3 거점을 점령하는 실시간 턴제 전투 게임으로, 야생 동물과 이를 모방하는 로봇 AI 간의 영역 다툼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특히, 이용자의 습성을 학습해 다음 행동을 예측하는 AI를 구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삼인칭 관찰자 시점 팀의 '작은 화랑, 큰 그림'이, 우수상에는 버그와 피처 팀의 '23'이 각각 당선됐다.
상금도 수여됐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팀은 각각 5,000만 원, 2,000만 원, 1,000만 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본선 진출팀 중 수상작에 들지 못한 7개 팀은 팀당 50만 원의 챌린지상을 받았다.
아울러 수상자 전원에게는 채용 기회도 주어진다. 수상자는 최종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채용 시 근속 기간에 따라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식사, 간식, 샤워실 등 현장 참가자를 위한 편의 지원도 이뤄졌다. 참가자 전원은 단체복 등으로 구성된 웰컴 키트와 48시간 도전을 기념하는 커스텀 백팩을 손에 넣었다.
특히, 2일 차 오후에는 참가자들을 위해 구글플레이 기프트 카드 등을 경품으로 한 추첨 이벤트도 열렸다.
대상을 차지한 서유기 팀 이서연 팀장은 "사전 과제 마감 이틀 전에 팀원 친구를 설득해 'NAN 2026'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우리 팀이 대상을 받아 꿈만 같다"라며, "팀에서 전담 개발자는 따로 없었고 거의 모든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클로드 코드를 포함해 AI를 95% 정도 활용해 개발했다"라고 전했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부문 대표는 "모집 단계부터 이어진 'NAN 2026'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48시간 동안 이어진 현장의 열기를 지켜보며 게임과 AI를 향한 인재들의 높은 열정을 실감할 수 있었다"라며, "NHN도 이번 행사에서 발굴한 AI 게임 전문 인력과 함께 오랜 기간 축적해온 데이터와 서비스 운영 역량을 발판 삼아 AI를 활용한 게임 혁신을 지속해가겠다"라고 전했다.
NHN은 임직원들의 AI 활용 능력을 제고하고 'AI와 함께 일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내 프로그램 'NHN AI 스프린톤(AI Sprinthon)'을 개최하는 등 AI 역량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 NHN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