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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아빠' 故전경철 작가, 사후 공개된 영상편지…"내 생애 마지막 여정"

기사입력 2026.09.07 16:33 / 기사수정 2026.09.07 16:33

故전경철 작가
故전경철 작가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故전경철 작가가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7일 출판사 이야기장수는 공식 SNS를 통해 "전경철 작가님을 보내드리러 가는 길이다. 작가님의 영상메시지를 돌아가신 후에 공개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오늘 작가님의 임종을 애도하는 많은 분들께 작가님이 몸을 일으켜 집에서 스스로 촬영하신 영상편지를 전한다"며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전경철 작가는 "어느새 '피터팬 아빠'가 이름표가 된 전경철이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제 생애 마지막 여정이다. 중증 장애인들이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네버랜드 마을' 건립과 이를 위한 피터팬재단 창립을 위해 수많은 분들이 함께 걷고 있다. 이 길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전경철 작가는 지난 5일 별세했다. 장례는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무빈소 장례로 진행됐다.

고인은 27년 동안 중증 자폐가 있는 아들 제원 씨를 홀로 돌봐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정신연령이 2~3세 수준인 아들을 '피터팬'에 빗대 자신을 '피터팬 아빠'라고 소개해 온 그는 아들을 돌본 시간을 에세이 '안녕, 피터팬'에 담아낸 바 있다.

전경철 작가는 자폐 아들과 치매, 뇌경색을 앓는 어머니를 함께 돌보던 중 간암 말기 진단과 함께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월 MBC '실화탐사대'에 이어 지난달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야기장수 측은 "피터팬재단 창립과 네버랜드 마을 건립을 위해 생의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한 전경철 작가님을 기억해달라. 오늘 이후에도 피터팬재단과 작가님이 남기신 기록에 대해 응원과 지원, 관심을 청하는 일은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지금의 마음을 잊지 말아주시고, 부디 오래 작가님의 소망과 꿈인 '피터팬재단'과 네버랜드 마을 건립에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인이 생전 직접 남긴 마지막 영상편지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 = '이야기장수' SNS,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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