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티빙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약 3954만 개의 이용자 계정 정보가 유출된 뒤 대국민 사과를 한 티빙. 그러나 보상안 발표에 앞서 '취사병' 팀은 포상휴가를 다녀왔다.
지난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티빙 침해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외부로 유출된 이용자 계정 정보는 약 3954만 개에 달했으며,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연계정보(CI) 등 개인정보가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티빙의 보안 관리체계 문제가 드러났다. 사고 신고가 늦었다는 점 역시 알려졌다. 티빙은 지난 5월 31일 오전 10시 10분 침해사고를 인지했지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것은 6월 1일 오후 3시 8분으로, 법정 신고 기한인 24시간을 넘겼다.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공개된 당일, 티빙은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공식 사과 및 설명회를 열고 고개를 숙였다.
티빙이 내놓은 보상 패키지는 해킹·피싱 안심 보험, 프리미엄급 시청 환경 업그레이드, 티빙 포인트, 엔터테인먼트 쿠폰 등 4가지다. 고객 1인당 보상 패키지 가치는 약 2만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탈퇴 회원의 경우 티빙에 다시 가입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사고 발생 3개월여 만에야 대국민 사과와 보상안을 발표한 티빙. 그러나 그에 앞서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을 자축하며 '포상휴가'에 돈을 썼다.
앞서 티빙은 지난달 초 '취사병 전설이 되다'(이하 '취사병')의 포상휴가를 공식화 했다.
다만 '안전 문제'를 이유로 상세 일정을 알리지는 않은 상황. 지난달 말께 제작진과 배우들은 태국으로 포상휴가를 다녀왔다. 대부분의 주연배우들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취사병'은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성과를 냈다. 흥행에 따른 포상휴가와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별개의 사안이지만 대형 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안을 내놓기 전 포상휴가부터 진행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편 티빙 보상 신청 기간은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다. 다음 달 6일부터 혜택이 적용되며, 신청 기간을 놓칠 시에는 보상 패키지를 받을 수 없다.
사진 = 연합뉴스, 티빙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