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디세이'로 한국에서 천만 관객을 모으며 '쌍천만 감독' 타이틀을 얻었다. 8월 첫 내한 후 한국 팬들의 호감까지 얻으며 작품 못지않은 높은 인기를 누렸다.
'오디세이'가 개봉 3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놀란도 '인터스텔라'(2014, 1038만 명) 이후 12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주인공이 됐다.
놀란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루소 형제, '아바타' 시리즈의 제임스 카메론, '겨울왕국' 시리즈의 크리스 벅 감독에 이어 국내에서 두 편 이상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네 번째 외화 감독이 됐다.

영화 '오디세이'
특히 놀란은 시리즈물이 아닌 두 작품으로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최초의 외화 감독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오디세이' 전까지 '다크 나이트'(2008, 408만 명), '인셉션'(2010, 600만 명),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642만 명), '인터스텔라'(2014, 1038만 명), '덩케르크'(2017, 279만 명), '테넷'(2020, 199만 명), '오펜하이머'(2023, 323만 명) 등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한국에서도 넓은 팬층을 보유한 대표적인 할리우드 감독이다.
하지만 놀란이 직접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 '오디세이' 개봉 때가 처음이었다.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
앞서 여러 차례 내한을 추진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불발됐던 놀란은 '오디세이' 개봉을 맞아 한국을 찾고 싶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했고, 마침내 첫 방문이 성사됐다.
내한 전 자필 편지로 "한국 관객 여러분을 직접 만나 이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다"며 일찍이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3일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한국에 오고 싶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영화 '오디세이'
놀란은 "한국 관객이 '인터스텔라'를 사랑해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가 만든 영화를 내가 가본 적도 없는 나라에서 좋아해준다는 건 정말 신기한 일이다. '테넷' 때도 한국에 오고 싶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오지 못했다. 이번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기자간담회 하루 뒤 열린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자리를 가득 채운 팬들에게 감동받아 "반드시 한국에 다시 오겠다"고 인사했다.

영화 '오디세이'
개봉 6주 차를 맞은 '오디세이'는 46%(7일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가 넘는 예매율로 20만 명이 넘는 예매 관객을 확보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간다.
'인터스텔라'가 기록한 최종 관객 수 1038만 명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디세이'는 놀란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각인될 예정이다.
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