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골대가 야속했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아틀레티코·ATM) 입단 뒤 시즌 2호골을 아쉽게 놓쳤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보에 있는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26-2027시즌 라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강인은 이번 경기도 선발 출장했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틀레티코는 득점 없이 3실점 허용하면서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아틀레티코는 7위(2승1무1패·승점 7)로 선두권에서 약간 밀려났다.
아틀레틱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유리 베르지체, 아이메릭 라포르트, 예라이 알바레스, 헤수스 아레소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베나트와 루이스 데 갈라레타가 지켰다. 2선에 니코 윌라엄스, 오이안 산세트, 로베르트 나바로로 구성됐다. 최전방에 이냐키 윌라엄스가 출격했다.
원정팀 아틀레티코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얀 오블락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다비드 한츠코, 마르코 푸빌, 마르코스 요렌테가 수비라인에 포진했다. 중원은 파블로 바리오스와 모르텐 율만이 지켰고, 측면에 이강인과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나섰다. 최전방에 알렉스 바에나와 아데몰라 루크먼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시작부터 이강인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전반 3분 오른쪽에서 공을 거머쥔 그는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반대편 골대를 맞고 나갔다.
이강인 입장에선 자신의 아틀레티코 2호골 넣는 것은 물론 팀에 귀중한 선제골 안길 수 있는 기회였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0분에는 아틀레틱이 코너킥 상황에서 이냐키가 흐르는 공을 슈팅으로 시도하려 했는데 수비 방해에 막혔다.
아틀레틱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18분 산세트가 오른쪽에서 수비가 걷어낸 공을 박스 안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다. 수비에게 블락된 공을 다시 거머쥐어 왼발 슛으로 시도했는데 옆 그물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23분 한츠코가 전진해 공을 뺏은 뒤 역습으로 전환했다. 이강인이 공을 받은 뒤 바에나에게 내줬고, 바에 나는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는데 우나이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3분 우나이 시몬이 후방에서 패스한 것이 차단당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루크먼의 오른발 슛이 나왔지만, 크게 빗나갔다.
이강인은 전반 40분 빠른 공격 전환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박스 중앙으로 들어가면서 왼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나갔다.
전반전은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에 아틀레틱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분 오른쪽에서 이냐키의 슛이 수비 맞고 굴절돼 튀어 올랐다. 니코가 박스 안으로 들어가 헤더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틀레틱이 계속 몰아쳤다. 후반 3분 오른쪽에서 나바로가 쇄도해 박스 안에서 공을 이어받았다.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두 골 차로 벌렸다.
다급한 아틀레티코는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결국 아틀레티코는 후반 15분 루크먼, 율만, 이강인, 시메오네를 빼고 코케, 크리스티안 로메로, 아르나우 오르티스, 훌리안 알바레스가 투입됐다.
아틀레틱의 역습은 계속됐다. 후반 17분 니코가 왼쪽에서 수비 한 명을 무너뜨리고 중앙으로 치고 들어왔다. 그리고 오른발 감아차는 슛을 시도했는데 살짝 빗나갔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26분 박스 앞에서 알바레스가 패스를 받은 뒤돌아서면서 왼발 슛을 시도했는데 우나이 시몬의 선방에 막혔다.
아틀레틱은 결국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44분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한 게레나 바레나가 낮은 크로스를 했는데 수비가 막아냈다. 세컨드 볼을 산세트가 밀어 넣으면서 쐐기 골을 터뜨렸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골대 맞히는 슈팅 뒤 별다른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고 종료 휘슬을 맞았다.
이강인은 이제 새 팀에서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한다. 오는 10일 오전 4시 잉글랜드 명문 리버풀과 원정 경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첫 경기를 벌인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