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황대인이 모처럼 퓨처스리그에서 홈런포를 가동, 2026시즌 막판 1군 콜업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황대인은 5일 전북 익산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KT 위즈 2군과의 원정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황대인이 퓨처스리그 공식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건 지난 7월 24일 SSG 랜더스 2군과의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최근 10경기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4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던 가운데 한 달 넘게 이어졌던 홈런 갈증을 푸는 데 성공했다.
1996년생인 황대인은 2015년 경기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에 입단했던 우타거포 유망주였다. 데뷔 첫해부터 1군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44타수 12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하면서 타이거즈 팬들에게 큰 기대를 받았다.
황대인은 2016시즌을 마친 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에 돌입했다. 퓨처스리그에서 2017시즌 26홈런 82타점, 2019시즌 13홈런 69타점을 기록하면서 값진 경험과 자신감을 얻은 뒤 전역했다.
황대인은 2020시즌 63경기 타율 0.276(116타수 32안타) 4홈런 16타점을 기록, 1군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1시즌 86경기 타율 0.238(282타수 67안타) 13홈런 45타점, 2022시즌 129경기 타율 0.256(476타수 122안타) 14홈런 91타점을 기록하면서 차근차근 성장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황대인은 2023시즌 60경기 타율 0.213(174타수 37안타) 5홈런 26타점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2024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1군 3경기 출장에 그쳤고, 2025시즌에도 18경기 타율 0.189(53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에 그쳤다.
황대인은 2026시즌 1군 전력에서 사실상 배제됐다. 3경기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줄곧 2군에만 머무르는 중이다.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주전 1루수로 나서고 있는 데다 내야 백업 및 대타 자원으로는 최근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호연, 포지션과 롤이 명확하게 겹치는 변우혁도 버티고 있어 황대인이 1군에서 엔트리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황대인이 1군 코칭스태프의 부름을 받기 위해서는 결국 2군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수밖에는 없다. 퓨처스리그 일정은 오는 20일 종료되지만, KIA의 잔여 시즌 경기는 다음달 초까지 이어진다. 황대인은 이 시기 1군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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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