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최지민이 최근 1군 엔트리 말소 후 나선 첫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지민은 5일 전북 익산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KT 2군과의 원정 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지민은 이날 KIA가 3-11로 크게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곧바로 병살타를 솎아 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2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에는 탈삼진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최지민은 지난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⅔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닷새 후 1군 엔트리에서 빠져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됐다. 일단 첫 실전을 실점 없이 마친 부분은 고무적이다.
2003년생인 최지민은 2003년 강릉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KIA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 첫해 1군 6경기 6이닝 경험을 쌓았고, 2023시즌 58경기 59⅓이닝 6승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12로 활약하며 리그 정상급 좌완 불펜으로 거듭났다.
최지민은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도 승선,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대만과의 결승전을 포함해 4경기 4이닝 무실점, 1승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0으로 펄펄 날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특례를 받았다.
최지민은 2023년 연말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도 3경기 3⅓이닝 무실점으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차세대 국가대표 셋업맨으로 입지를 굳히는 것처럼 보였다.
거침 없이 성장하던 최지민은 2024시즌 56경기 46이닝 3승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9로 주춤했다. 예상치 못했던 슬럼프에 빠졌다. 다만 소속팀 KIA는 통합우승과 함께 'V12'를 달성했고, 최지민도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1경기 ⅔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지민은 여기에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대만과의 경기에서 2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한국의 패배 속 희망을 남겼다. '국제용 투수'의 면모를 이어가면서 2025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KIA는 최지민이 2025시즌 성장통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지민은 오히려 더 큰 슬럼프를 겪었다. 66경기 53⅓이닝 2승4패 9홀드 평균자책점 6.58로 고개를 숙였다.
최지민은 2026시즌에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2026시즌 42경기 36이닝 1승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7.50으로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KIA는 현재 1군 불펜에 김범수, 곽도규, 이의리까지 세 명의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최지민이 구위를 회복해 1군으로 돌아와야만 3위 도전과 향후 포스트시즌에서 마운드 운영에 조금 더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최지민이 이어지는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경쟁력 있는 투구를 보여줘야만 이범호 KIA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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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