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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도 잔 것 같지가 않다"…선두 경쟁 속 '뼈아픈 2연패', 삼성 박진만 감독이 밝힌 1차전 페덱 6회 투입 이유는?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9.05 16:47 / 기사수정 2026.09.05 16:47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선두 탈환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뼈아픈 2연패에 빠진 가운데 박진만 감독도 좀처럼 아쉬움을 떨쳐내지 못했다.

삼성은 5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을 치른다.

최근까지 거침없는 상승세를 탔던 삼성이다.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지만 지난 3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3으로 패한 데 이어 전날(4일) LG와의 시리즈 1차전에서도 3-4 역전패를 당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특히 두 경기 모두 한 점 차로 승부가 갈린 만큼 아쉬움은 더욱 짙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최근 두 경기의 아쉬움에 관한 질문을 받자 "지면 아쉽다"고 운을 뗀 뒤 "오늘 들어오는데 어떤 사람이 얼굴이 팅팅 부었다고 하더라. 잠을 못 자서 그렇다. 자도 잔 것 같지 않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전날 패배를 되짚으면서는 선발 크리스 페덱의 6회 등판 배경을 설명했다.

페덱은 지난 4일 LG전 5회까지 98개의 공을 뿌렸지만 팀이 3-0으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은 뒤 1사에서 오스틴에게 볼넷, 송찬의에게 추격의 적시타를 허용하며 교체됐고,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승민이 문보경에게 동점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첫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페덱의 자책점 역시 순식간에 3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해당 이닝 천성호에게 4-3 역전 적시타를 헌납한 삼성은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박 감독은 "6회까지 본인이 가겠다고 했다. 별 문제가 없었다면 6회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도 욕심이 있었다. 우리가 다음 주에는 하루가 빠져 5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페덱이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다는 점도 염두에 뒀다"며 "어제는 본인의 욕심도 있었고, 내용적으로 봤을 때 그전(5회)까지 계속 좋았기 때문에 밀어붙였다. 결과적으로는 좀 아쉬운 부분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한편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휴식을 취했던 베테랑 최형우는 이날 4번 지명타자로 돌아온다. 박 감독은 최형우의 몸 상태에 대해 "회복됐다. 라인업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현재 70승46패3무, 승률 0.603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KT 위즈와 불과 0.5경기 차인 가운데 3위 LG에는 3.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7연승 뒤 두 경기 연속 한 점 차 패배를 떠안은 삼성.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낸 박 감독과 선수단이 이날 LG를 상대로 분위기를 바꾸고 다시 선두 탈환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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