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캐나다 베이스볼리그(CBL)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의 근황에 주목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4일 "메이저리그에서 사라진 지 7년이 흐른 전 LA 다저스 스타의 근황에 깜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푸이그는 2019년을 마지막으로 빅리그에서 자취를 감췄다. 올해 만 35세인 이 외야수는 현재 CBL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에서 뛰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0년생인 푸이그는 쿠바 출신 우투우타 외야수다. 지난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뒤 2019 시즌까지 빅리그 통산 61경기 타율 0.267, 834안타, 132홈런, 441득점, 415타점, OPS 0.822의 성적을 기록했다.
푸이그는 거침 없이 방망이를 휘두르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플레이 스타일을 바탕으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야생마'라는 멋진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17시즌 28홈런, 2018시즌 23홈런, 2019시즌 24홈런을 기록하면서 호타준족 외야수로 명성을 이어갔다.
푸이그는 특히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다저스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함께 뛰었기 때문에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였다. 하지만 2019시즌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마친 뒤 새 둥지를 찾지 못하던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원치 않는 안식년을 보냈다. 2021시즌에도 메이저리그 복귀에 실패했다.
푸이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뜻밖의 결정을 내린다. 자신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던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을 맺고 한국 야구에 도전했다. 126경기 타율 0.277(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6도루 OPS 0.841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푸이그는 다만 2022시즌 종료 후 사생활 문제로 키움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2023시즌을 베네수엘라, 2024시즌은 멕시코에서 뛰며 재기를 모색했다. 키움이 2025시즌 준비 과정에서 푸이그를 다시 불러들이면서 KBO리그 복귀가 이뤄졌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푸이그는 한국에서 부활하지 못했다. 2025시즌 40경기 156타수 33안타 타율 0.212 6홈런 20타점 출루율 0.285 장타율 0.340의 성적을 남기고 일찌감치 방출됐다.
푸이그는 키움에서 방출된 뒤 현역 생활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캐나다 야구 독립리그에 도전했다. 올해 총 2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CBL 신기록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디 앤서'는 "푸이그는 2013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에 올랐고, 2년차에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단숨에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며 "2019시즌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뒤 시즌 중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를 겪었다.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오지 못했고, 멕시코와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오랜만에 푸이그의 모습을 접한 해외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며 "팬들은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어?', '말도 안 된다. (체격은) 지금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보다 더 큰 것 같다', '다저스는 그를 다시 데려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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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