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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황희찬 임대료 0원! '무상 임대' 황당하네…아무도 원하는 곳 없었나→獨 유력지 키커 "완전 영입 47억 조건만 보유, 그래서 메디컬 안 했다"

기사입력 2026.09.04 18:47 / 기사수정 2026.09.04 19:1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4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돌아온 샬케04가 한 푼도 쓰지 않고 황희찬을 임대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4일(한국시간) 샬케가 황희찬을 임대료 없이 영입했으며, 황희찬의 계약 조건에는 샬케가 울버햄프턴에 300만 유로(약 47억원)를 지불하면 황희찬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내용만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복수의 현지 언론들이 황희찬이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다수의 해외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결국 울버햄프턴이 수익 없이 황희찬을 내보냈다고 해석할 수빆에 없는 대목이다.

샬케는 지난 2일 황희찬과 임대 계약을 발표했는데 2026-2027시즌 종료 후 샬케가 울버햄프턴에 이적료 300만 유로(약 47억원)를 내면 그를 완전히 이적시킬 수 있는 옵션도 포함돼 있었다.

그런데 황희찬의 오피셜 사진엔 샬케 유니폼이 아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보라색 원정 유니폼 입은 사진이 실렸다.



황희찬이 독일에 오지도 않았는데 이적이 발표될 정도로 영입 과정이 긴박하게 흘러갔던 셈이다.

샬케 구단은 "분데스리가 시스템에 모든 서류가 업로드됐다는 확인을 받았을 때, 이적시장 마감(현지시간 1일 오후 8시)까지 35초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독일 타블로이드지 빌트는 '시계 초침이 반 바퀴만 더 돌아갔더라면, 샬케는 추가 공격수 없이 1부 잔류를 위한 싸움을 시작해야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샬케 구단은 황희찬 이적이 확정된 뒤 오스트리아 출신 미론 무슬리치 감독이 이적시장 마감 직전 황희찬과 전화 통화하는 것을 공개했다.

"당신이 우리가 어떤 스타일과 방식으로 경기를 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연 무슬리치 감독은 "우리의 경기 방식은 당신의 강점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희찬은  "아주 좋다. 이런 축구가 그리웠다. 높은 강도의 축구, 압박, 그런 모든 것 말이다"고 밝힌 뒤 "당신과 함께하게 돼 정말 기대되고, 당신에게서도 배우고 싶다. 이 길을 갈 준비가 됐다. 싸울 준비가 됐다"고 각오를 다졌다.



샬케의 스포츠 디렉터 프랑크 바우만은 "황희찬을 매우 좋은 조건으로 임대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능성이 제시된 것은 이적시장 데드라인 데이 도중이었다"며 "오후 5시경에는 모든 당사자가 이 이적을 원한다는 게 명확해졌다"면서 "처음에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 기술적, 행정적 문제들이 생겼다. 한때는 이적이 무산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돌아봤다.

샬케가 공개한 계약 세부 조건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울버햄프턴에 300만 유로를 지불한다면 황희찬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내용이 유일했다.

그런데 '키커'에 따르면 샬케는 임대료를 내지 않고 황희찬을 '공짜'로 데려왔다.

심지어 샬케는 황희찬의 출전 경기나 시간과 관계없이 완전 영입 조항을 행사할 수 있다. 황희찬의 완전 영입 여부는 온전히 샬케 측에 달려 있다는 이야기다.



'키커'는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샬케는 황희찬의 임대료를 내지 않는 데다, 완전 영입 옵션까지 확보했다"며 "황희찬의 완전 영입 옵션은 황희찬의 출전 경기 수와 관계없이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샬케는 영입 비용과 관련해서도 협상을 잘 해냈다. 현재 시장가치가 600만 유로(약 94억원)로 평가되는 황희찬을 샬케가 300만 유로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샬케가 뛰어난 협상 능력으로 좋은 조건에 황희찬을 임대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 영입이 급박하게 진행된 탓에 샬케는 황희찬의 사전 메디컬 테스트를 하지 않고 그를 영입했다. 울버햄프턴에서 공유한 메디컬 리포트를 통해 황희찬의 상태를 파악한 게 전부다.

'키커'는 샬케가 황희찬의 메디컬 테스트를 보지 않고 그를 데려와도 됐던 이유 역시 금전적인 여유 덕이라고 설명했다.

언론은 "황희찬의 메디컬 테스트는 황희찬이 도착한 뒤에야 진행됐다"며 "샬케는 경제적 조건 측면에서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요소를 기꺼이 감수했다"고 했다.



또 "샬케는 황희찬이 팀에 합류하자마자 폭발적인 활약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며 "공격진 자원은 충분하다. 공격진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데얀 류비치치, 추쿠부이케 아다무, 주니오르 디나 에빔베 등을 비롯해 선택지가 풍부하다"고 짚었다. 

샬케로서는 황희찬이 합류하면 좋고, 아니어도 아쉬울 게 없다는 입장이었던 셈이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을 처분하려 했으나 끝내 구체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던 울버햄프턴만 울며 겨자먹기로 황희찬을 내보낸 꼴이다. 울버햄프턴으로서는 이번 시즌 동안 황희찬의 주급을 감당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을 터다.




사진=샬케04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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