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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 옷' 입고 입 털더니…女 테니스 1위, 끝내 사과했다→"생각 좀 하고 질문해" 면박 준 기자에 문자메시지→기자도 수용 "고마워"

기사입력 2026.09.04 21:14 / 기사수정 2026.09.04 21:1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회견 도중 기자와 설전을 벌였던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결국 사과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발렌카는 에이전트와 함께 자신이 기자회견 중 면박을 줬던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베테랑 언론인 매튜 퍼터먼에게 문자로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아리나 사발렌카와 그녀의 에이전트는 기자회견에서 언쟁을 벌인 뒤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사발렌카는 지난 3일 US오픈 여자단식 2회전서 폴리나 이아첸코(러시아·세계랭킹 160위)를 세트스코어 2-0(6-1 6-1)으로 이긴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퍼터먼의 질문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퍼터먼이 "대회가 시작된 지금 기분은 어떤가? 지난주에는 아무래도 파티도 많았고,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다"고 말하자 날선 반응을 보인 것이다.

사발렌카는 "파티? 재미? 왜 그런 말을 하는 건가? 왜 그런 생각을 하나? 대체 무슨 질문인가? 내가 브랜드와 함께한 활동 사진 몇 장을 올렸다고 내가 파티를 즐겼다고 생각하는 건가?"라며 퍼터먼에게 역질문했다.

당황한 퍼터먼이 "오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말하자면 사발렌카가 파티를 즐긴다는 뜻이 아니"라며 "사발렌카는 공식 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해야 할 일도 많고, 행사도 많다는 이야기"라고 해명했으나 사발렌카는 이미 기분이 나빠진 상태였다.

사발렌카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자"라더니 이내 "말하기 전에 생각 좀 하라"며 퍼터먼에게 면박을 줬다.

자신이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을 깨달은 사발렌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퍼터먼에게 문자를 보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퍼터먼은 "사발렌카와 그녀의 에이전트가 내게 문자를 보내 사과했다. 그 점에 감사하다"라며 사발렌카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세 번째 US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사발렌카는 3회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카밀라 라키모바(세계랭킹 92위)와 맞붙는다. 

최근 출전한 세 개 대회에서 연달아 16강 탈락했던 사발렌카로서는 이번 US오픈이 떨어진 위상을 회복할 기회로 여기고 있다. 만약 사발렌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정상에 올랐던 여자 테니스 레전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12년 만에 US오픈 여자단식 3연패의 주인공이 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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