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4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2군과의 홈 경기에 3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 달 넘게 2군에서 머무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맏형 전준우가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준우는 4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2군과의 홈 경기에 3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준우는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생산했다. 롯데가 2-2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안치호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1사 후 유강남의 타석 때 안치호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유강남의 유격수 땅볼 아웃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전준우는 앞서 지난 3일 두산 2군을 상대로 대타로 나서 안타를 기록했던 가운데 2경기 연속 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 퓨처스팀은 9-5로 두산을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4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2군과의 홈 경기에 3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1986년생인 전준우는 2026시즌 개막 후 54경기 타율 0.217(184타수 40안타) 2홈런 13타점 OPS 0.549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후반기 시작 후 2경기 6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지난 7월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준우는 지난해까지 롯데 타선의 기둥이자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착실하게 해냈다. 2025시즌 114경기 타율 0.293(410타수 120안타) 8홈런 70타점으로 나이를 잊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러나 전준우는 만 40세가 된 올해 커리어 최대 위기에 몰렸다. 1군 주전으로 도약한 2010시즌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으면서 부상이 없음에도 2군 생활이 길어지고 있다.
롯데 베테랑 포수 유강남도 이날 5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에 이어 사흘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4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2군과의 홈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유강남도 올해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다. 2026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며 52경기 타율 0.233(116타수 27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1군 등록일수(89일)가 말소일수(71일)와 큰 차이가 없다.
유강남은 2026시즌 종료 후 4년 전 롯데와 맺었던 총액 80억원의 FA 계약이 만료된다. 2024시즌과 올해 1군 등록일수 145일 이상을 채우지 못한 탓에 FA 권리 재측은 불가하다.
롯데는 지난 3일까지 2026시즌 51승63패2무를 기록, 7위를 달리고 있다. 후반기 잔여 2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5위 두산 베어스(61승55패4무)에 9경기 차로 뒤져 있어 사실상 가을야구가 좌절된 상태다. 젊은 유망주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전준우와 유강남이 설자리가 더 좁아졌다.
전준우, 유강남은 최악의 경우 2026시즌을 2군에서 마감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