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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4삼진 다음날 선발 제외→일본도 속 탄다…"완벽한 컨디션 아닌 걸 누구나 알아"

기사입력 2026.09.04 15:25 / 기사수정 2026.09.04 17:0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타격 슬럼프에 빠진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벤치에서 팀 경기를 지켜보며 휴식을 취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다저스는 이날 토미 에드먼(중견수)~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미겔 로하스(2루수)~카일 터커(우익수)~알렉스 콜(지명타자)~키케 에르난데스(3루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타릭 스쿠발이 출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호세 페르민(2루수)~이반 에레라(지명타자)~조던 워커(우익수)~조슈아 바에즈(좌익수)~레오나르도 버날(1루수)~라몬 우리아스(3루수)~토마스 수제이시(유격수)~나단 처치(중견수)~페드로 파헤스(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퀸 매튜스가 선발투수로 다저스 타선에 맞섰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오타니가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한 건 지난 7월 3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1경기 만이다.



오타니는 2026시즌 타율 0.279(499타수 139안타) 30홈런 80타점 11도루 OPS 0.906으로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찍고 있다. 다만 지난 8월 월간 타율 0.241(108타수 26안타) 6홈런 13타점으로 주춤했다. 최근 12경기에서는 60타석 무홈런, 타율 0.130에 그쳤다.

오타니는 특히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4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얼굴을 찡그리는 장면이 TV 중계화면에 잡히면서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졌다.

다저스는 일단 오타니의 결장에도 세인트루이스를 3-2로 꺾었다. 9회말 터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연패를 끊어냈다. 오타니는 팀 승리가 확정된 뒤 그라운드로 나와 미소를 보였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는 4일 다저스의 승리가 확정된 뒤 벤치에서 나와 장난스럽게 디아즈에게 물을 튀기기도 했다"면서도 "오타니가 왼쪽 무릎, 오른쪽 이두근, 목 부위 악화를 겪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부상자 명단 등재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그가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라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2023시즌 종료 후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로 FA 이적했다.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471억원)라는 당시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 금액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오타니는 다저스에서 7억 달러 계약을 헐값으로 만드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024시즌 159경기 타율 0.310,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36의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고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놨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2025시즌에도 거침이 없었다. 158경기 타율 0.282,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20도루, OPS 1.014로 펄펄 날았다.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오타니는 다만 투타 겸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올해는 잔부상 여파로 고전 중이다. 다저스의 경기력도 앞선 2년과는 다르게 상대팀을 압도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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