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4 23:08
스포츠

한화 구할 투수 없나? 육성선수 신화 2군서 또 호투…박준영 1군 부름 받을까?

기사입력 2026.09.04 14:39 / 기사수정 2026.09.04 14:43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슬럼프에 빠졌던 한화 이글스 사이드암 박준영이 2군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시즌 잔여 경기 1군 콜업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박준영은 4일 서산 전용연습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국군체육부대(상무)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준영은 이날 1회초 선두타자 이상혁을 2루수 땅볼, 정현승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2사 후 박지환에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장재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박준영은 기세를 몰아 2회초 선두타자 이승현을 2루수 땅볼, 박관우를 중견수 뜬공, 신용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이율예를 좌익수 뜬공, 강성우를 투수 플라이, 이상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 내면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상무 타선은 4회초 2사 후 장재영이 볼넷을 골라내며 모처럼 출루가 이뤄졌지만, 박준영을 흔들지 못했다. 이승현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4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박준영은 5회초 선두타자 박관우를 우전 안타로 출루시킨 뒤에도 흔들림 없는 피칭을 이어갔다. 신용석을 중견수 뜬공, 이율예를 3루수 땅볼, 강성우를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면서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2002년생인 박준영은 올해 청운대학교를 졸업하고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28이닝 4승무패 평균자책점 1.29로 호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5월 10일 정식선수 전환과 동시에 대전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 5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역사상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정식선수 전환 직후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건 박준영이 최초였다. 박준영은 전반기 꾸준히 1군 등판 기회를 얻으면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러나 박준영은 2026시즌 후반기 2경기 2이닝 6피안타 2피홈런 7실점(6자책)으로 부진에 빠졌다. 체력 저하 여파를 드러내면서 지난 7월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준영은 지난 8월 29일 SSG 랜더스 2군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친 데 이어 이날 상무전에서도 완벽투를 보여줬다. 조만간 1군 콜업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최근 9연패에 빠지면서 9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연패 기간 팀 평균자책점 8.88을 기록하는 등 마운드가 완전히 붕괴됐다. 타선의 화력은 나쁘지 않지만, 투수들이 단체로 뭇매를 맞는 경기가 계속되는 중이다. 투수력 보강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