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호주 여자 네트볼 국가대표 사라 클라우가 나이트클럽에서 경비원을 발로 차 폭행한 혐의로 법원에 출석했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호주 시드니 다운닝 센터 지방법원에 출석해 폭행 혐의와 관련한 선고 절차를 진행했다.
클라우는 올해 초 시드니 패딩턴의 한 나이트클럽 업소에 들어가려다 경비원에게 제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비원은 클라우가 지나치게 취한 상태라고 판단해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고, 이후 클라우가 경비원의 허리를 발로 찼다는 혐의가 제기됐다.
매체는 클라우가 경비원에게 발길질한 뒤 현장을 떠나 인근의 다른 업소로 이동했고, 그곳 직원들에게도 앞선 행동이 알려졌다고 전했다.
클라우는 이날 법원에서 일반 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법원은 클라우에게 유죄 판결을 기록하지 않았다. 재판을 맡은 치안판사는 이번 사건이 클라우에게 '끔찍한 좌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판사는 "그 남성은 그저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을 뿐"이라며 "스포츠계의 훌륭한 남녀 선수들이 외출 중 자신의 행동으로 스스로를 곤란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언제나 안타까운 일"이라며 참작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어쨌든 술과 폭력 앞에서는 누구든 평등해진다. 당신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호주 네트볼협회는 클라우의 사건과 관련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 대변인은 "네트볼 호주는 사라 클라우가 관련된 사건이 지방법원에 계류 중이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며 "우리는 사라가 일반 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해당 사건이 범죄선고절차법에 따라 유죄 판결 없이 기각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사라에게 힘든 순간이며, 그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상당한 후회와 유감을 표명했다"며 "우리는 또한 사라에게 웰빙 관련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법원 절차가 끝난 만큼 자체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변인은 "이제 법원 절차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네트볼 호주는 자체 무결성 체계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할 것"이라며 "그 절차가 끝날 때까지 추가적인 언급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클라우드의 사건이 호주 국가대표팀의 2026 커먼웰스게임 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관심을 모은다.
클라우드는 불과 몇 주 전 호주 대표팀인 다이아몬즈의 일원으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2026 커먼웰스게임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다만 호주 대표팀 관계자들이 클라우드의 혐의 사실을 대회 출국 전에 알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속팀 NSW 스위프트는 클라우드를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NSW 스위프트 측은 "네트볼 NSW는 선수와 직원들의 행동 기준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사라는 지난 10년 동안 NSW 스위프트 환경에서 모범적인 역할 모델이었다. 구단은 앞으로도 그녀에게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라우드는 2019년 호주 대표팀 데뷔 이후 A매치 67경기에 출전했다.
사진=오스트레일리아 다이아몬즈 / NSW 스위프트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