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마테오 귀엥두지와 메이슨 그린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 후 적진에서 벌인 기행으로 인해 UEFA로부터 징계 조사를 받게 됐다.
페네르바체는 3일(한국시간) 구단 성명을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후 UEFA는 우리 선수인 마테오 귀엥두지, 그리고 우리 구단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우리 구단은 이번 절차 동안 선수들과 페네르바체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UEFA 기구에 필요한 모든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해당 절차와 관련돼 필요한 정보, 문서 및 변론 자료를 UEFA에 제출할 예정이며,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알렸다.
페네르바체는 지난달 27일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2026-202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합산스코어 3-2로 대회 본선에 올랐다.
이날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귀엥두지였다.
페네르바체에 입단하기 전 리옹의 라이벌인 올랭피크 마르세유에서 뛰었던 귀엥두지는 경기 내내 리옹 팬들을 자극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워밍업 도중 리옹 팬들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린 그는 경기가 페네르바체의 승리로 끝나자 리옹 선수들 앞에서 양팔을 벌리고 조롱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심지어 귀엥두지는 그린우드와 함께 팬들 앞에서 사타구니를 움켜쥔 채 마르세유를 응원하는 구호인 "알레 로엠"을 외치기도 했다. 그린우드 역시 마르세유 출신이다.
분노한 리옹 선수들은 두 선수들에게 달려들었고, 양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까지 가세하면서 두 팀의 신경전은 순식간에 난투극으로 번졌다. 20여명의 인원들이 터널 안에서 뒤엉켜 주먹을 휘둘렀고, 심지어 리옹의 골키퍼 코치인 안토니오 페레이라는 터널에서 나와 귀엥두지에게 날아차기를 하려는 모습도 포착됐다.
욕설과 도발 등으로 리옹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들을 자극한 귀엥두지는 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UEFA가 귀엥두지에게 출전 정지 등의 중징계를 내릴 경우 페네르바체는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귀엥두지의 공백을 안은 채 리그 페이즈 초반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지난 시즌 도중 페네르바체에 합류한 귀엥두지는 19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주축으로 활약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 레퀴프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