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인플루언서 복싱 이벤트가 무장 괴한들의 난입과 총격, 화재로 인해 전격 중단됐다.
수개월 동안 대회를 준비하며 관심을 모았던 경기들은 황당한 사고로 시작조차 하지 못해 큰 혼란에 빠졌다.
미국 '토탈프로스포츠'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멕시코 소노라주 에르모시요에서 발생했다.
당초 '노체 수프레마'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는 현지시간 기준 지난달 28일 밤 멕시코 소노라주 에르모시요에 위치한 센트로 데 우소스 물티플레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대회에는 프로 복싱 경기와 함께 미국 유명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출전하는 경기가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행사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소노라주 국가안보위원회의 보고에 따르면 무장한 남성들이 경기장에 난입했고, 현지시간 28일 오후 8시 30분 경기장에 침입해 총기를 발사한 뒤 복싱 링에 불을 질렀다.
다행히 이번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은 이번 공격이 일반 관중이나 경기장 내 다른 시설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행사의 제작 및 운영자 측을 특정해 발생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노체 수프레마는 시작도 전에 중단됐고, 무기한 연기됐다.
매체에 따르면 당국은 행사 주최 측이 적절한 보안 조치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행사를 중단했다. 행사 자체는 적절한 민방위 관련 허가를 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사건을 일으킨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체포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티켓과 관련해 불만이 있는 관객들에게는 현지 당국이 아닌 행사 프로모터 측에 문의하도록 안내됐다.
이번 사건으로 특히 아쉬움을 남긴 것은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 '고록 더 디스트로이어'의 공식 복싱 데뷔전이었다.
고록 더 디스트로이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알리 로페즈는 틱톡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로, 특유의 외모로 인터넷에서 다양한 밈을 형성한 인물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라 샤마카를 상대로 공식 복싱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로페즈는 올해 초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 복서 라이언 가르시아와 스파링을 진행하는 모습이 공개되는 등 복싱 관련 영상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수개월 동안 데뷔전을 준비해온 만큼 이번 경기에 대한 온라인상의 관심도 상당했다. 하지만 대회 자체가 무장 괴한들의 난입으로 중단되면서 로페즈의 첫 공식 복싱 경기는 결국 열리지 못했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