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중구, 이예진 기자) 대규모 해킹 사고를 겪은 티빙이 웨이브 합병 관련 언급에는 말을 아꼈다. KT와 네이버 등 주요 사업 관계자들에게는 사고 사실을 즉시 알리고 영향 여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티빙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공식 사과 및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번 정보 유출 사고가 웨이브와의 합병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지, 또 KT와 네이버 등 주주 및 사업 관계자들과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티빙은 먼저 웨이브와 관련해 "답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웨이브에는 업계에서 전달할 수 있는 형태로 보안 강화를 요청하고 있다"며 "협업 과정에서도 티빙에서 이런 이슈가 발생한 만큼 보안 강화와 관련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와 네이버 등 주요 관계사와의 소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대표는 이들을 "소중한 사업 관계자"라고 표현하며 "정보보안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즉시 알렸고, 영향이 없는지 여부를 명확하게 공유했다"고 말했다.
또 "고객들에게 관련 내용을 알리는 과정에서도 오해가 없도록 긴밀하게 소통하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티빙 측은 이번 침해 사고가 웨이브와의 합병 일정이나 구조 등에 실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티빙은 이날 기술 자산 유출에 따른 피해 규모와 2차 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티빙 측은 "무형의 자산이기 때문에 피해 규모를 명확하게 산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개발에 필요한 코드가 유출된 만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프로젝트를 변경하는 등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