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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첫 '세로영화' 도전…"'숏폼 무시하냐' 반응에 떠밀리듯 시작" (아버지의 집밥)[엑's 현장]

기사입력 2026.09.03 17:37 / 기사수정 2026.09.03 17:37

이준익 감독 /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준익 감독 / 사진출처=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송파, 정민경 기자) '아버지의 집밥' 이준익 감독이 숏폼 연출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는 숏드라마 '아버지의 집밥'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국내 최초 '세로형' 시네마 '아버지의 집밥'은 40년간 삼시세끼 집밥만 찾던 아버지 '하응(정진영 분)'이 '요리백지증'에 걸린 아내 '순애(이정은)'를 대신해 생애 처음 부엌에 들어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준익 감독, 정진영, 이정은이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이준익 감독은 숏폼 연출에 나선 계기에 대해 "도전이라고 생각한 건 아니다. 여러 가지로 영화계가 침체돼 있다 보니 후배 창작자들이 숏폼으로 넘어가더라도 창작 의욕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적은 제작비로도 숏폼을 찍는데 왜 나는 안 하느냐, '상업영화를 한다고 숏폼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농담 삼아 부추김을 당했다. 그렇게 떠밀리다시피 시작하게 됐는데, 결과적으로는 '참 잘했구나' 싶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극장 플랫폼이 세계적으로 많이 침체돼 있고, 이제는 일상에서 휴대전화로 많은 콘텐츠를 소비한다. 그동안 숏폼 작품들은 다소 자극적이고, 짧은 시간 안에 흥미를 끌어야 하는 작품들이 많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제가 찍어온 영화들은 자극도 덜하고 폭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과연 재미있게 숏폼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컸다. 실제로 시나리오를 쓰는 방식부터 영화를 쓰는 방식과 차이가 있었다. 2분 정도의 짧은 구간 안에서 기승전결과 흥미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했다"고 설명했다.

'아버지의 집밥'은 오는 9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사진=연합뉴스, 레진스낵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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