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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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대표, 3954만 계정 유출에 고개 숙였다…"1인당 최대 300만원 보상" [엑's 현장]

기사입력 2026.09.03 16:2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티빙이 약 3954만 개의 이용자 계정 정보가 유출된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는 한편, 피해 예방을 위한 보험과 시청 환경 업그레이드, 포인트 등을 포함한 고객 보상책도 내놨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티빙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공식 사과 및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날 최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최 대표는 "먼저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티빙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발표된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지적된 사항에 대한 필요한 모든 시정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조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 대표는 관계기관 조사에 협조하는 동시에 긴급 보안 조치를 시행했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혁신 자문위원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중장기 정보보안 강화 로드맵을 전면 재수립하고 고객 지원 및 신뢰 회복 방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티빙은 향후 5년간 정보보호 투자를 직전 5년 대비 약 4배로 확대한다. 보안 전문 인력 역시 현재의 3배 수준으로 확충하고,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정보보호 시스템 전반을 손질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이번 일을 뼈아프게 새기고 보안 체계 전반을 근본부터 재구축하겠다"며 "정보보호를 회사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자 경쟁력으로 삼고 정보보안 투자와 인력을 확대하겠다. 무엇보다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 패키지도 공개했다. 티빙은 해킹·피싱 안심 보험, 프리미엄급 시청 환경 업그레이드, 티빙 포인트, 엔터테인먼트 쿠폰 등 총 4가지 보상안을 마련했다. 

우선 1년간 '해킹·피싱 안심 보험'을 제공한다. 해킹과 피싱에 따른 사이버 금융사기뿐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 및 개인 간 직거래 사기 피해까지 1인당 최대 300만원을 보상한다.

시청 환경도 프리미엄급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최대 4K 화질과 4대 동시 시청, 400회 다운로드 기능이 제공된다.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며, 기존 프리미엄 이용 고객에게는 티빙 포인트 50P가 지급된다.

여기에 최신 영화 등 개별 구매 콘텐츠에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티빙 포인트를 지급한다. 웨이브 AVOD 1개월 구독권 또는 CGV 콤보 3종 5000원 할인 쿠폰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쿠폰도 제공한다.

보상 패키지는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10월 6일부터 적용된다. 

앞서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티빙에서는 약 3954만 개의 이용자 계정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연계정보(CI) 등이 포함됐으며,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의 경우 암호화키까지 함께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 대표는 "고객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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