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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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볼넷-볼넷' KIA 마무리 고민 다시 원점으로?…꽃감독 어떤 결정 내릴까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6.09.03 12:13 / 기사수정 2026.09.03 12:13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가 김형준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KIA에 3:2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KIA 이의리가 아쉬워하고 있다. 창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가 김형준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KIA에 3:2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KIA 이의리가 아쉬워하고 있다.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의 '필승 카드' 이의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볼넷이 문제다.

이의리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1차전에 구원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불펜 전환 후 두 번째 패전이다.

KIA는 2-2로 맞선 9회말 이의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이의리는 첫 타자 이우성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블레인 크림에게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지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 김휘집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2사 1, 2루에서 안중열에게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져 볼넷을 허용했다. 상황은 2사 만루가 됐다.

후속타자 김형준과의 승부에서도 1구와 2구가 모두 볼이 됐다. 결국 KIA 벤치는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했고, 볼카운트 2볼에서 성영탁을 투입했다. 하지만 성영탁도 위기를 막지 못했다. 3구 볼, 4구 스트라이크 이후 3볼 1스트라이크에서 김형준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야구규칙 9.16 자책점 (h)항에 따르면 투수 교체 당시 타자가 결정적으로 유리한 볼카운트에 있을 경우, 이후 타자가 볼넷으로 출루하면 전임투수에게 책임이 돌아간다. 이의리는 김형준을 상대로 2볼까지 던진 뒤 교체됐기 때문에 김형준의 볼넷은 이의리가 허용한 것으로 기록됐다.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9회말 KIA 이의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창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9회말 KIA 이의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창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 KIA 이의리가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창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 KIA 이의리가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창원, 김한준 기자


이의리는 전반기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10경기에서 35⅓이닝 1승 6패 평균자책점 9.42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5월 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의리는 6월 일본 단기 연수를 통해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고, 후반기 들어 안정감을 찾았다. 지난달부터는 상황에 따라 세이브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KIA의 새로운 필승 카드로 주목받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왼손 투수들은 공이 들어오는 각도가 굉장히 다르다. 특히 (이)의리는 직구가 좋은 데다 변화구의 회전량도 많아서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변화구를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의리의 구위를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의리는 지난달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9회말 2사 만루에서 김재현에게 끝내기 만루 홈런을 내준 게 뼈아팠다.

다음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볼넷 1개와 2루타 1개를 허용하면서 8월 중순과 비교하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 흐름이 2일 NC전까지 이어졌다.

KIA는 또 다른 좌완 불펜 곽도규가 지난달 말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불펜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그러나 이의리가 다시 제구 문제를 드러내면서 KIA의 마무리 고민은 원점으로 돌아간 모양새다. 이범호 감독이 이의리에게 계속 마무리 역할을 맡길지, 아니면 불펜 운용에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가 김형준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KIA에 3:2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KIA 이의리가 아쉬워하고 있다. 창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가 김형준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KIA에 3:2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KIA 이의리가 아쉬워하고 있다. 창원, 김한준 기자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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