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제물로 연승을 챙겼다. 3위 수성에 청신호를 키고 후반기 침체됐던 팀 분위기도 반전시켰다.
LG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의 팀 간 13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전날 3-1 역전승의 기세를 몰아 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LG는 이날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송찬의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문보경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0의 리드를 잡았다.
LG는 문정빈과 구본혁의 연속 안타로 이어간 2사 만루 추가 득점 찬스까지 살려냈다. 박동원의 3루 강습 2타점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나며 선발투수 김윤식에 힘을 실어줬다.
LG 벤치의 승부처 결단도 빛났다. 김윤식이 3회말 1사 3루에서 박준순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투수를 김진수로 교체했다. 김진수가 4회말까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우찬-김영우-케네디-우강훈-손주영까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LG 거포 유망주 문정빈은 8회초 승기를 굳히는 솔로 홈런으로 두산을 좌절시켰다. 시즌 16호 홈런을 수확,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화 이글스 포수 허인서(17홈런)과 격차를 1개 차로 좁혔다.
LG는 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66승51패1무를 기록, NC 다이노스에 덜미를 잡힌 4위 KIA 타이거즈(63승52패2무)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5위 두산(61승54패4무)을 4경기 차로 따돌리면서 3위 수성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종료 후 "1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문보경이 2타점 적시타를 쳐주고, 이어서 박동원의 2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을 만들면서 경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며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쫓기는 상황이었는데 문정빈이 8회초 홈런으로 추가점을 만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오늘은 불펜 6명이 6과 2/3 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주면서 지키는 야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 불펜투수 6명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많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초반부터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승리로 보답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