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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때문에 '선두 삼성' 비상? 복귀 등판 두산전은 아니다…염경엽 감독 "면담 거쳐 엔트리 등록 예정"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9.02 17:35 / 기사수정 2026.09.02 17:36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친정팀의 품으로 돌아온 고우석의 KBO리그 복귀 등판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염경엽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3차전에 앞서 "고우석은 일단 내일 야구장에 나와서 시차적응과 몸 상태 등을 확인해 보려고 한다"며 "상황에 따라 하루 이틀 더 쉬어야 할 수도 있다. 컨디션을 체크하고, 면담을 진행한 뒤 1군 엔트리 등록을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오전 고우석과 계약기간 1년, 연봉 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고우석은 2026시즌 잔여 기간인 3개월치 연봉 1억 5000만원을 받고 페넌트레이스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KBO 규약상 트레이드 마감 시한(7월 31일) 이후 계약을 맺은 선수는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없다. LG가 현재 순위 3위를 유지한 상태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치더라도 고우석은 가을야구 출전이 불가능하다.



LG는 다만 4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5위 두산 베어스에 3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돌아온 고우석이 잔여 시즌 불펜 필승조에서 제 몫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고우석은 2017년 충암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차근차근 경험을 쌓은 뒤 2019시즌 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성장, 35세이브를 거뒀다. 2021시즌 42세이브로 구원왕 타이틀을 따내며 국가대표 클로저로 성장했다.

고우석은 2023시즌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탠 뒤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체결, 태평양을 건너갔다.

하지만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 부진에 빠지면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한국에서 치러진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개막전을 벤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고우석의 고난은 계속됐다. 마이너리그에서만 머무르던 중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를 겪었다. 결국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한 채 계약기간이 종료됐다.

고우석은 한국 복귀 대신 1년 더 도전을 선택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7월 디트로이트와 계약에 포함된 '상향 이동 조항(upward mobility clause)'을 발동, 자신을 원하는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해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총 4차례 등판에서 4이닝 4실점 1홀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지난달 중순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뒤 8월 28일 지명할당 조치로 미네소타 내 입지가 더 좁아졌다. 트리플A로 계약이 이관되자 FA가 되어 한국 복귀를 결정했다.



고우석은 지난 1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이튿날 오전 LG 구단과 만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아직 시차적응과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일단 오는 3일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1군 엔트리 등록과 실전 등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홈 3연전에서 한국 복귀 첫 등판이 유력하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은 기본 1이닝씩 기용하는 걸로 보시면 된다. 많지는 않겠지만 상황에 따라 멀티 이닝으로 나설 수 있다"고 기용 계획을 밝혔다. 


사진=LG 트윈스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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