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프로그램이 중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이은솔 PD는 "아직 너무 정신없이 편집을 하고 있는데, 이제는 정말 러브라인이 본격화되고 있어서 좀 더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보실지도 궁금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 PD는 "저희도 처음 다뤄보는 소재인 만큼 우려가 있었고, 시청자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이 많았다. 1화에서는 투병에 관한 이야기가 담겼지만, 2화부터는 시청자들이 러브라인이나 출연진 개개인의 캐릭터에 관심을 갖고 따라와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제작진에게 의미 있게 다가온 반응은 직접 투병을 경험했거나, 현재 투병 중인 이들의 가족이 보내온 댓글이었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을 묻자 이 PD는 "사실 기획 전 단계부터 투병 경험자분들을 많이 만나왔기 때문에 어떤 반응이 나올지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줘서 고맙다', '저도 투병 중인데 방송을 보면서 힘을 얻고 있다'는 반응들이다"라고 답했다.
그중에서도 투병 중인 아들을 둔 부모가 남긴 댓글은 이 PD의 기억에 깊게 남았다.
이 PD는 "기억에 남는 댓글이 하나 있는데, '우리 아들도 빨리 나아서 저 친구들처럼 예쁘게 연애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출연자분들도 출연을 결심하면서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하셨다. 자신을 통해 지금 투병 중이거나 투병을 경험했던 분들에게 '우리도 이렇게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들이 있으셨다. 그런 출연자분들의 진심이 시청자분들에게도 어느 정도 전달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방송 전 '시한부 연프'라는 강렬한 수식어가 먼저 부각되며 우려와 오해를 마주했던 '내 남은 연애'. 그러나 방송이 진행될수록 출연자들의 투병 경험 자체보다 그 이후의 삶과 사랑에 시선이 옮겨가면서, 제작진이 보여주고자 했던 청춘들의 평범한 일상 역시 조금씩 시청자들에게 닿고 있다.
사진=SBS
([엑's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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