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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하게 요구" 에이스의 책임감 대단하네…"이제는 주 2회 등판 피해야 할 시기 아냐"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6.09.02 11:49 / 기사수정 2026.09.02 11:49



(엑스포츠뉴스 창원, 유준상 기자) "사실 저는 반대하긴 했는데..."

NC 다이노스의 좌완 에이스 구창모는 2020년부터 계속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는 1군 4경기 등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팀도, 선수도 답답할 따름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건강한 몸 상태로 시즌을 맞은 구창모는 시즌 초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다만 지난달까지는 한 주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하는 일정은 소화하지 않았다. 팀으로서는 구창모의 몸 상태와 체력 관리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주에는 구창모가 올 시즌 처음으로 주 2회 등판에 나설 전망된다. 이호준 NC 감독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0차전을 앞두고 "(구)창모는 이번 주 처음으로 주 2회 등판을 한다. 일요일에 한 번 더 들어갈 예정이다. 선수가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앞서 더위(폭염 브레이크) 때문에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면서 일주일을 더 쉬었는데, 본인은 그게 충분한 휴식이 됐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사실 나는 처음에는 반대했다. 선수와 투수코치가 (주 2회 등판을) 얘기했지만 계속 말렸다. 계속 미뤄오다가 이번에는 '알겠다. 한번 해보자'고 했다.고 얘기했다.




구창모는 전반기가 끝난 뒤부터 꾸준히 주 2회 등판 의사를 나타냈다.


하지만 사령탑은 쉽게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다. 이호준 감독은 "나는 계속 안 믿었다. 그냥 일주일에 한 번씩만 던지자고 했다. 지금 한 번 더 던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끝까지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 게 더 중요하다고 계속 설득했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선수가 굉장히 강하게 요청했다. 본인도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케이, 한번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이날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투구수는 94개였다. NC는 구창모의 다음 등판까지 고려해 비교적 이른 시점에 불펜을 가동했다.

경기 후 구창모는 "오늘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화요일 첫 경기부터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 팀원들에게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불펜투수들이 잘 막아주고, 타자들도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어 다행이고 기쁘다"며 "강한 타선을 상대로 (안)중열이 형이 리드를 잘해줘서 주어진 상황에서는 안정적으로 승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주 2회 등판을 자청한 이유도 직접 설명했다. 구창모는 "시즌 초부터 팀에서 관리를 많이 해줬는데, 이제는 주 2회 등판을 피해야 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상황에서 스스로 점검해볼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 등판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오늘 경기도 앞으로를 위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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