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지옥'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결혼지옥'에 출연한 '가면 부부'의 아내가 짙은 화장을 고수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화려한 비주얼 뒤에 깊은 상처를 숨긴 '가면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새벽 3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할 때에도 화장을 한 상태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늘 새벽 2시 반에서 3시 사이에 일어나서 20분에 걸쳐 메이크업을 진행하는 아내의 모습에 장동민은 "어디 공연하시는 분 같다"고 놀라워했다.

'결혼지옥' 방송 캡처
메이크업에 콘셉트가 있냐는 말에 아내는 "그런 건 없다. 그냥 무작정 칠하는 거다. 꼼꼼하게 하는 게 아니다. 신부 화장할 것도 아닌데"라며 "옛날에 미용학원 다니면서 썼던 아이섀도우가 있다. 그걸 이때까지 안 버리고 있다가 지금까지 칠하고 칠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34년 전 유물'이라며 아이섀도우를 가리키는 자막이 등장해 충격을 줬다.
이에 남편은 "아내가 화장 지울 때 식용유를 바른다"고 말했고, 아내는 "그게 깔끔하게 지워진다. 그게 피부도 매끄럽게 유지가 되고 그러더라. 그렇게 지낸지 30년 됐다"고 자신만의 화장 제거법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밀리터리룩으로 차려입은 아내는 덤프트럭에 몸을 실었다. 아내는 "남편이 팔을 다친 후 이 일을 하게 됐다"면서 28년째 덤프트럭을 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지옥' 방송 캡처
이런 가운데, 아내가 화장을 지우지 않는 이유가 드러났다. 아내는 다섯 살 때 아버지가 직접 만든 독한 연고를 얼굴에 발랐다가 피부가 손상돼 목까지 이어지는 흉터가 남았다고 밝혔다.
학창 시절에는 짝꿍을 정하는 날이면 아무도 자신을 선택하지 않을까봐 두려워했고, 열아홉 살부터 화장을 시작했다.
이를 두고 오은영 박사는 "의사도 아닌 아버지가 직접 만든 약을 어린아이의 얼굴에 사용한 것은 무시무시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체의 일부를 실제보다 훨씬 큰 결함으로 받아들이고 몰두하는 ‘신체이형장애’를 언급하며, 가면처럼 짙어진 화장은 아내가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낸 생존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결혼지옥'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