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더풀라이프' 유튜브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세상을 떠난 故 전태관의 암 투병 당시를 떠올리며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달 28일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 유튜브 채널에는 '가수 김종진 7화 (제 시간은 거기에 멎어있는 거 같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송승환은 "안타까운 건 2018년, 벌써 8년 됐는데 태관이가 너무 세상을 일찍 뜬 게 그게 너무 가슴 아프다"고 입을 열었다.
김종진도 "벌써 그렇게 오랜 세월이 됐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고, 그냥 제 시간은 거기에 멎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원더풀라이프' 유튜브 캡처
전태관이 4~5년간 신장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고 밝힌 김종진은 "처음에는 전혀 몰랐는데, 저희가 자선공연을 한 적이 있다. 자선단체가 목동 이대병원이었나 그랬다. 거기서 주최한 공연을 하고 개런티로 받은 게 VIP 정기검진권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하나만 받았다"면서 "당구 쳐서 이긴 사람이 갖기로 하고 태관이가 땄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음날 태관이가 검진을 받았는데 거기서 신장암이 발견된 거다. 일상생활이 똑같았는데, 그 전에 한두 번 저한테 혈뇨가 나온다고 했다. 그렇게 지내다가 그런 일이 벌어져서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종진은 전태관이 암 진단 후 음악 활동을 더욱 열심히 했다면서 "음악이 주는 치유의 능력이 있다고 믿었고, 잘 버텨줬고 정말 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발병 후 2년이 지난 어느 날 밤 전태관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는 김종진은 "너무 아파하면서 '내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팔이 너무 아파'라고 하더라. 지방에서 공연을 하고 서울로 오는데 톨게이트에서 빠져나올 때 체력이 떨어지니까 깜빡 잠이 왔는데 삐끗하면서 옆에 박아서 에어백이 터지면서 팔을 친 거다. 그런데 뼛 속으로 암이 전이돼 있었던 거다. 그 전에는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병원에 갔는데 그때부터 음악 활동을 못 하게 됐다. 그날로부터 한 달 보름쯤 뒤에 ‘와인 콘서트’라고 10년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다.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10번째 공연이었는데 그걸 못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1986년 결성된 봄여름가을겨울은 '어떤 이의 꿈', '내가 걷는 길', 'Bravo, My Life'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 '원더풀라이프'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