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SBS Plus '내사패'
(엑스포츠뉴스 윤재연 기자) '내사패'에 남편을 살해하기 위해 15세 아들까지 범행에 끌어들인 여성의 사건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MBN·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이하 ‘내사패’)’에서는 지난 7회 동안 소개된 사건들을 뛰어넘는 역대급 사이코패스 범죄들이 공개됐다.
이날은 경찰청 프로파일러 특채 1기로 수많은 사이코패스 범죄자를 직접 분석해온 고준채 경찰연구원이 출연해 실제 사이코패스들의 특징과 범죄 심리를 짚었다.
이어 첫 번째 에피소드 ‘괴물이 사는 집’에서는 한 가정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사건이 소개됐다.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던 집에서 며칠 뒤 남편이 흉기에 수차례 찔린 채 숨졌고, 현장에서는 그의 15세 아들이 범인으로 붙잡혔다.
아들은 아버지가 자신과 어머니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며 살인을 대수롭지 않은 듯 이야기해 출연진을 의아하게 했다.
범행을 둘러싼 의문은 아들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사건에는 충격적인 반전이 숨어 있었다.
처음에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아들의 범행처럼 보였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사건의 배후에 어머니가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MBN·SBS Plus '내사패'
경찰이 아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아내가 남편을 살해하기 위해 수면제와 부동액 등을 준비하고 아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난 것.
특히 아내는 남편의 시력을 손상시켜 보험금을 받기 위해 주사기로 남편의 눈을 찌르는가 하면, 심장 부위에 부동액을 주입하는 등 수차례 살해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해 시도가 번번이 실패하자 결국 자신의 15세 아들까지 범행에 끌어들였다는 설명에 전현무는 “엄마 맞냐”라며 싸늘한 분노를 드러냈다. 출연진 역시 친아들을 살인의 도구로 이용한 행각에 “이게 실화야?”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 것은 피해자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들을 걱정했다는 사실이었다. 방송에서는 시력을 잃고도 “아내와 자식을 보면 다시 힘을 얻는다”라고 적은 피해자의 일기장 내용과 “아들 너무 보고 싶다”라는 메시지가 공개돼 먹먹함을 더했다.
아내와 아들을 믿었던 피해자의 기록은 앞서 드러난 범행 정황과 대비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자신의 범죄를 신고하고 합의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피해자와 주변 사람들에게 복수하려 한 또 다른 사건도 소개됐다.
범인은 살해 대상의 이름을 빼곡히 적은 이른바 ‘데스노트’까지 작성하고 범행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고준채 연구원은 이 같은 범죄자들의 특징에 대해 “사이코패스는 정말 현란한 거짓말과 책임 전가의 달인”이라며 “범행의 원인 하나하나를 다른 사람 탓, 환경 탓으로 돌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출연진은 “너무 싫다 정말”, “궤변일 뿐”이라며 진저리를 쳤다.
한편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는 8회를 끝으로 현실보다 더 믿기 힘든 사이코패스 범죄의 이면을 추적했던 여정을 마무리했다.
사진 = MBN·SBS Plus
윤재연 기자 yjyrepla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