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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없는 2주, KIA 이 선수 활약 필요한데…"공격적인 성향으로 바뀌었으면"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8.30 13:00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조금은 숨으려는 성격도 있는 것 같아요."

KIA 타이거즈는 다음달 중순부터 약 2주 동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발탁된 투수 성영탁, 내야수 김도영, 외야수 박재현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표팀 소집일은 14일, 귀국일은 29일이다. 이 기간 편성된 KIA의 잔여경기는 총 7경기다.

KIA로서는 팀의 핵심 야수인 김도영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중요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최근 "아시안게임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김)도영이, (박)재현이가 (대표팀에) 갔을 때 어떤 선수를 경기에 내보낼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하는 타이밍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군에서 3루수로 50이닝 이상을 소화한 KIA 내야수는 김도영, 박민, 변우혁까지 총 세 명이다. 박민은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자연스럽게 지난 25일 확대 엔트리 시행에 맞춰 1군에 올라온 변우혁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변우혁은 2022년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했다. 당시 KIA는 투수 한승혁(현 KT 위즈), 장유호(개명 전 장지수)를 한화에 내주면서 변우혁을 품었다.

변우혁은 2023년 83경기, 2024년 69경기에 출전하며 1군에서 어느 정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7경기에서 142타수 31안타 타율 0.218, 17타점, 출루율 0.275, 장타율 0.268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했지만 시즌 준비 과정에서 부상이라는 변수를 만났다. 지난 2월 일본 고치에서 퓨처스팀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중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중도 귀국했고, 그 여파로 4월까지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변우혁이 올 시즌 처음 1군에 올라온 건 지난 6월 7일이었다. 하지만 콜업 이후 29경기에서 59타수 12안타 타율 0.203, 3홈런, 8타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령탑은 변우혁에게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주문했다. 이범호 감독은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13차전을 앞두고 "(변)우혁이가 조금 더 공격적인 성향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아직도 무언가를 더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이 정도만 지키자'는 성향이 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도영이가 없으면 우혁이가 경기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요즘은 일부러 우혁이를 불러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조금은 숨으려는 성격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격에서도 확실한 방향성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 감독은 "경기를 잘하고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준비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타격에서) 정확도를 선택해야 할지, 파워를 선택해야 할지 아직 확실한 답을 찾지 못한 채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KIA는 여전히 변우혁의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김도영이 자리를 비우는 아시안게임 기간 변우혁이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KIA로서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그래도 살을 많이 빼고 준비를 잘해온 부분이 있다. 수비에서 내야 코너 두 자리는 충분히 볼 수 있는 선수"라며 "지금부터 올 시즌 남은 경기까지 충분히 팀에 도움이 돼야 하는 만큼 옆에서 계속 좋은 이야기를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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