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이 10년 전부터 알고 지내며 함께 성장한 친구와 득점을 합작하는 등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의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 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6-2027시즌 라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 낙승을 거뒀다.
이강인이 선발 출장해 동료이자 함께 발렌시아 지방에서 성장했던 알렉스 바에나의 골을 도왔다. 두 사람은 10여 년 전 발렌시아 자치주 U-15·U-16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당시 이강인은 발렌시아, 바에나는 비야레알 유스 소속으로 서로 다른 구단에서 성장했지만, 같은 지역 대표팀으로 활약한 바 있다.
10여년이 지나 이강인이 바에나가 있는 아틀레티코로 오면서 두 사람의 우정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이번에 두 사람이 직접 득점을 합작하게 됐다.
이 승리로 아틀레티코는 일단 라리가 선두(2승1무·승점 7·골득실+4·득점 7)로 올라섰다. 알라베스(승점7·골득실+4·득점 5)보다 다득점에서 앞섰다. 다만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승점 6)가 아직 3라운드를 치르지 않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홈팀 세비야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오디세아스 블라초디모스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가브리엘 수아소, 키케 살라스, 안드레스 카스트린, 후안 이글레시아스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존 그루이디와 루시앙 아구메가 지켰다. 2선에 훌리오 디아스, 페케, 미겔 시에라, 최전방에 로비 우어가 공격에 나섰다.
원정팀 아틀레티코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얀 오블락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다비데 한츠코, 마르크 푸빌, 마르코스 요렌테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에 모르텐 율만, 파블로 바리오스가 중심을 잡았고, 측면에 아데몰라 루크먼,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나섰다. 최전방에 알렉스 바에나, 이강인이 출격했다.
이강인이 시작부터 번뜩였다. 전반 4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는 바에나에게 침투패스를 했다. 바에나는 각이 좁은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각이 좁은 상황에서 바에나의 슛이 바운드가 되면서 상대 골키퍼의 발을 뛰어넘어 골망을 흔들었다.
먼저 실점한 세비야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6분 왼쪽에서 크로스를 우어가 헤더로 시도했지만, 어깨에 맞으면서 빗나갔다.
전반 23분에는 아틀레티코 수비진이 상대 크로스를 제대로 클리어링 하지 못했고 박스 밖에서 살라스의 중거리 슛이 나왔지만 살짝 빗나갔다.
오히려 아틀레티코가 한정된 기회에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전반 26분 왼쪽에서 공을 받은 루크먼이 박스 앞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찔러 넣어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세비야는 실점 직후 페케가 박스 앞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오블락의 선방이 나왔다.
하지만 아틀레티코가 전반 33분 바에나의 박스 밖 중거리 슛으로 세 번째 골을 만들며 또다시 달아났다.
전반 37분 아틀레티코의 역습 상황에서 루크먼이 박스 안까지 전진해 오른발 강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카스트린이 얼굴로 막아냈다.
세비야는 전반 39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짧게 연결했다. 시에라가 두 번 연속 오른쪽 측면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는데 모두 다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아틀레티코의 3-0 리드로 끝났다.
후반에도 아틀레티코의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6분 이강인에게서 시작된 역습에서 바에나의 크로스로 루크먼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세비야는 결국 후반 22분 시에라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혼전 상황을 만들자,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오블락을 뚫고 골문 왼쪽 상단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후반 27분 코케와 교체되며 휴식을 부여받았다. 아틀레티코는 중원을 강화하며 잠그기에 밸런스를 잡았다.
후반 28분 바리오스는 박스 안에서 교체 투입된 동료 아르나우 오르티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8분 아틀레티코 박스 안에서 롱스로인을 키케 살라스와 율만이 경합하다가 키케 살라스가 넘어졌다. 하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이후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사진=연합뉴스 / 중계화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