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9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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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다룰 가치가 있나?", "이젠 그만 보고 싶어요"…日 매체가 쏟아내는 김연아 기사는 악플용?

기사입력 2026.08.29 04:0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일본 최대 포털 '야후 재팬'에서는 김연아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외모 칭찬을 덧붙여서 쓰는 기사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사들엔 묘한 뒷맛이 남는다.

김연아의 새로운 모습을 소개하면서 현지 팬들의 찬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댓글창 등에선 김연아를 향한 악성 반응이 홍수처럼 달린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28일 김연아의 근황을 다룬 기사를 게재했다.

제목은 '금메달로부터 16년, 35세가 된 김연아 씨의 분위기가 완전히 변했다. 인터넷이 술렁이며 "우와 진짜냐", "떨린다"'였다.

기사 자체만 보면 김연아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이었다. 김연아가 공개한 사진에는 "솜털같은 파마가 들어간 흑발로 분위기를 바꾼 어른 여성'이라는 설명도 달렸다.

매체는 이 사진을 소개하면서 온라인 반응을 함께 전했다. "우와!", "두근거린다", "나는 떨리고 있다", "왜 그렇게 귀여운 거야?”, “파마 모습도 아름답다”, "사랑에 빠졌다", "매번 놀랄 정도로 아름답다" 등 김연아의 외모를 칭찬하는, 대개 한국 팬들이 드러낸 반응들이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해당 기사가 포털에 노출되면서 댓글창에 김연아를 향한 부정적인 반응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죄송합니다 싫어요", "돈이 있으면 여성은 바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진"등이 그 예다.

"확실히 성격이 너무 나빠서 세계 선수들에게 미움받았었지. 아사다 마오 씨에게도 괴롭힘을 했었고"라며 "무례함이 얼굴에 드러난다"는 허무맹랑한 반응까지 적었다.

하지만 가장 많은 공감수의 반응은 김연아 관련 기사가 일본에서 반복적으로 소개되는 것 자체에 대한 불만이다.

그는 "정기적으로 기사가 되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밴쿠버 올림픽이 언제 이야기인데, 세상도 시대도 변하고 있는데 15년 가까이 지난 금메달리스트에게 관심도 없고 다룰 가치가 있나. 무엇을 위해서인가"라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데일리 스포츠, 김연아 씨 개인 사이트의 팬 목소리를 굳이 뉴스로 만들어 안티를 불러들이는 작전인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사실 일본 포털에선 김연아가 인스타그램 사진을 한 장 올릴 때마다 바로바로 기사가 나온다. 이번 '데일리 스포츠'의 '솔털 같은 파마' 기사도 한국보다 빨랐다.

일부 일본 매체들이 김연아 기사를 통한 악플을 이용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기사가 올라오면 일본 피겨팬들이 김연아를 혐오하는 글이나, 김연아 기사 그만 올리라는 식의 매체 비판 글이 줄줄이 달리는 셈이다. 


사진=김연아 인스타그램 / 야후재팬 캡처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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