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의 26세 스키 선수 홀든 파라제트가 온수 욕조에서 익사하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가족은 그의 사망과 관련해 약물이나 음주가 원인이 아니었다고 밝힌 가운데, 현지 당국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 매체 '토털 프로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파라제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파라제트는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 출신의 스키 선수로,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에서 지난 7월 9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의 부모가 아들의 죽음을 현지 매체에 알리면서 그가 온수 욕조에서 발생한 사고로 익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6세의 젊은 스키 선수가 온수 욕조에서 익사했다는 소식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고의 구체적인 상황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사망 원인을 둘러싼 여러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에 가족은 약물이나 음주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다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매체에 따르면 파라제트의 부모는 "약물과 알코올은 아들의 죽음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에서는 그가 온수 욕조에서 어떤 상황으로 익사하게 됐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제트는 평생 스키와 함께한 선수였다.
그는 6살 때 지역 스포츠클럽에 가입하며 스키를 시작했다. 이후 고등학교와 대학에서도 스키 선수로 활동했으며, 주니어 내셔널스에서는 슬라럼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에게 스키는 단순한 스포츠 이상의 의미였다. 파라제트는 생전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스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결국 중요한 것은 재미있게 지내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꽤 진부하게 들릴 수 있지만, 나에게 그것은 그냥 스키를 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파라제트는 버몬트주의 미들버리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고 2024년 2월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유타 대학교 스키 프로그램에 합류해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했다. 2024-2025시즌에는 팀 매니저로 활동했고 이후 보조 코치 역할도 맡았다.
그가 몸담았던 스키계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도를 표했다.
유타 대학교 스키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번 유타였으면 영원히 유타"라며 파라제트를 추모했다.
팀은 "홀든이 대학원 과정을 밟는 동안 2024-25시즌 우리 프로그램에 팀 매니저로 합류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에게 특권이었다"며 "잊을 수 없는 웃음으로 모든 것을 가볍게 만들었고, 항상 모든 것이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상기시켰다. 그리고 탈 수 있는 파우더 슬로프가 있다면 홀든은 그곳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미들버리 알파인 스키 팀도 "지난 한 달은 홀든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든 시간이었다"며 그를 "다정하고 사려 깊으며 사랑이 많고 관대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사진=utahskiteam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